- "평소 청소년 영화에 많은 관심이 있어 흔쾌히 승낙"

‘월드 스타’ 강수연이 오는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씨너스명동에서 열리는 제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IYFF)의 청소년경쟁작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영화제 사무국은 11일 "제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청소년경쟁작 심사위원으로 주진숙(중앙대학교 영화과 교수)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강수연(영화배우), 김세훈(세종대학교 애니메이션과 교수), 이동진(영화평론가), 이명세(영화감독), 정수완(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동국대학교 영화과 교수) 등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강수연은 지난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톱스타가 이렇게 작은 영화제에 참여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영화제 홍보팀은 "강수연씨가 평소 청소년 영화에 많은 관심이 있었고 이번 기획에 꼭 청소년 영화를 보고 싶다며 흔쾌히 승낙을 해줬다"며 말하고, "특히 최근 6년만의 안방극장 컴백작인 드라마 '문희'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그녀가 심사위원 토론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일일이 작품을 보고 코멘터리를 하겠다면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수연은 시상식에 진행될 폐막식에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개막식날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청소년 문화의 새로운 대안, 청소년 영상문화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해온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올해 '아름다운 비상'이라는 슬로건으로 내걸고 총 26개국 100여편의 세계 각국의 청소년 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수연이 심사를 맡을 청소년 경쟁부문인 '발칙한 시선'은 올해 21개국 697편(국내 620편, 해외 20개국 77편)이 출품되어, 8개국 25편이 심사위원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SIYFF 대상을 비롯 심사위원 특별상, 예술실험상, 현실도전상, 부문상(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SIYFF 시선상, SIYFF 관객상 등 10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된다.

영화제 측은 "올 9회 심사위원단은 미래의 영상산업을 선도할 청소년들에게 승자, 패자를 나누는 심사가 아닌 더 넓고 더 높은 하늘을 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 전했다.

2007.7.1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