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난 상상력과 재기 발랄한 작품들 본선 치열한 경쟁 예상

이현승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심사위원장과 10명의 심사위원 감독이 참여해 현직 감독들이 이끄는 신인감독 발굴의 장인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올해 제6회 영화제의 국내경쟁부문 본선진출작을 확정해 발표했다.

28일 미쟝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7일까지 공모기간 동안 역대 최대인 총 776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그 중 비정성시 13편,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13편, 희극지왕 10편, 절대악몽 14편, 4만번의 구타 10편 등 5개 장르에서 총 60편이 본선작으로 결정됐다.

영화제 측은 "올해 출품작들의 전반적인 특징은 전체적으로 장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의 상상력과 개성을 마음껏 표출한 작품들이 많았다"며 "짜임새 있고 완성도 높은 연출력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작품들부터 번뜩이는 상상력과 재기 발랄함으로 무장한 작품들까지 기법과 소재에서 더욱 다양해진 작품들이 많아 매년 참가작들의 수준이 한 단계씩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5개의 장르별 경향을 살펴보자면,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는 개인의 소외부터 성장통, 노인문제, 군대제도에 이르는 광범위한 주제로 사회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었으며,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은 사랑의 다양한 감정들에서 나아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것으로 멜로드라마에 대한 좀 더 확장된 영역을 보여주었다. 특히 희극지왕(코미디)은 판타지를 비롯한 다른 장르의 특성을 차용해 다양한 웃음과 재미를 빚어낸 작품들이 많아 무척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절대악몽(공포, 판타지)은 SF적인 작품부터 실험 영화적인 작품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작품들로 장르 중 가장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해 보였으며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는 일상 공간을 배경으로 일탈을 경험하게 하는 액션과, 쫓고 쫓기는 자들의 심리를 긴장감있게 표현한 스릴러 작품들을 쏟아내었다.

이 작품들 중 영화제 기간동안 진행되는 본선심사를 통해 각 장르별 최우수 작품이 선정되고, 수상작에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중 대상 수상작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추가로 주어진다.

다양한 장르, 독특한 개성을 가진 작품들의 향연 제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6일 동안 CGV용산에서 열린다. 각 부문별 본선진출작 리스트는 홈페이지(www.mgff.org)를 참조하면 된다.

2007.5.28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