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막식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조선희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이자 한국의 대표 음악감독인 조성우 감독 등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윤영, 신동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이세중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최열 집행위원장 인사말, 감사패 전달, 오세훈 서울시장·이치범 환경부장관·임권택 감독·배우 문소리 등의 축하영상 메시지, 게스트 및 심사위원 소개, 상영작 하이라이트 상영, 어쿠스틱 밴드 미싱 아일랜드(missing island)의 개막축하공연에 이어 개막작품이 상영됐다. 특히 이날 최윤영 아나운서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드레스를 입고 나와 눈길을 모았다. 이세중 조직위원장은 "서울환경영화제가 우리 지구를 보다 아름답고 푸르게, 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CO2를 몰아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최열 집행위원장은 "많은 과학자들은 10년 안에 인간이 생각할 수 없는 끔찍한 환경 재앙은 온다고 얘기하고 있다. 죽어버린 지구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에 종합예술인 영화가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매체라고 생각한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는 특별히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작으로는 세계 6개 대륙 영화감독 60인이 지구 온난화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제작된 ‘SOS-우리를 구하는 단편영화’(SOS-Save Our Selves Short Film Program) 프로젝트 중 6편이 상영됐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4회 서울환경영화제(www.gffis.org)는 23일까지 CGV상암에서 총 23개국 112편의 다채로운 환경영화를 선보인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대한 특별전 ‘지구전(地球戰) 2007: 지구온난화와 기후 재앙’, 대선을 앞두고 마련된 ‘대선전(大選全): 에코폴리티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지구의 아이들’, ‘속 깊은 동물 친구’ 등의 섹션이 주목할 만하다. 이밖에도 가족이 함께 즐기며 환경문제를 되새길 수 있도록 무료 야외상영회, 지구온난화 체험부스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되며, 환경과 영화의 상관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인 ‘그린코드: 생생한 지구를 위한 미디어의 제안’, ‘지구온난화와 기후의 재앙’ 등의 워크숍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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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지구를 위한 영화 선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CO2
ZERO'를 향한 영화제로의 첫걸음을 시작한 제4회 서울환경영화제가 17일 저녁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기도 한 임권택 감독은 "촬영을 하다보면 자연이 파괴 된 것을 심심치않게 보게 된다. 환경도 교육과 공감이
필요하다"면서 "서울환경영화제를 통해서 자연의 소중함을 확산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