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숨> 영문자막버전 상영

- 개봉에 맞춰 종로 스폰지하우스(시네코아)에서 영문자막 버전으로 상영키로

2007 칸 영화제 경쟁작으로 공식 초청된 김기덕 감독의 신작 <숨>(제작 김기덕 필름·공동제작 씨네클릭 아시아, 스폰지)이 4월 26일 개봉에 맞춰 종로 스폰지하우스(시네코아)에서 영문자막 버전으로 상영된다.

이 영화의 배급사 스폰지는 24일 "개봉에 맞춰 종로 스폰지하우스에서 <숨>의 영문자막 필름 상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작 <숨>은 영화가 제작되기도 전에 국내 투자를 통한 제작이 아닌 해외 판권의 선판매로 제작비를 충당해 만들어졌을 만큼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에 더해 영화는 2007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국내외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영문자막 버전은 해외영화제용과 동일한 버전으로 4월 26일부터 하루 총 6회 상영 중, 5회차에 한 번씩 상영될 예정이며 자세한 상영시간표는 www.spongehous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폰지 측은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 <숨>을 영문자막 버전으로 상영하게 되면서 보다 다양한 관객에게 감상의 기회를 안겨줄 수 있게 되었다"며 "전작 <시간>이 영문자막 버전을 상영하여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듯 이번 <숨>의 영문자막 상영 소식 또한 김기덕 감독의 다양한 영화팬들에게 희소식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숨>은 이미 죽음을 선고받고도 자살을 시도하는 사형수(장첸 분)와 남편의 외도로 실의에 빠진 여자(지아 분)의 짧은 만남과 사랑을 통해 소통과 치유, 용서와 화해를 다룬 영화로, 대만 출신의 세계적 스타 장첸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일찌감치 언론에 공개된 이후 김기덕 감독의 한결 깊어진 시선을 담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숨]


2007.4.2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