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배급사 ARP는 첸 카이거의 <패왕 별희>, 장 이모우의 <귀주 이야기> 등의 주요 아시아 영화들을 배급한 회사로, 뤽 베송의 <택시>를 기점으로 몇 해 전부터 공동 제작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로써 <숨>은 기존에 판매되었던 스페인, 구소련연방, 이태리, 멕시코, 그리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이스라엘, 터키 등을 포함, 영화가 완성되기도 전에 10여개국의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만 출신의 세계적 스타 장첸을 비롯해 지아, 하정우 등이 출연하는 <숨>은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사형수와 남편의 외도로 실의에 빠진 한 여자의 만남과 사랑을 다룬 영화로 오는 4월 1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씨네클릭 아시아가 세일즈하는 영화 중 김상우 감독의 <미스터 로빈 꼬시기>가 일본의 제네온 엔터테인먼트에 판매됐다. 현재 일본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한국영화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거둔 뜻깊은 성과다. <미스터 로빈 꼬시기>는 일본에서 올 해 말에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아시스>와 <친구>가 영국 써드 윈도우 엔터테인먼트에, <가족의 탄생>이 그리스 헐리우드 엔터테인먼트에 판매되었으며, <괴물>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필름에 각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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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14번째 작품인 <숨>(제작
김기덕 필름· 공동제작 씨네클릭 아시아, 스폰지)이 최근 열린 홍콩필름마트(Hong Kong Filmart 2007)에서
추가로 프랑스 배급사 ARP에 선 판매됐다고 이 영화의 해외 세일즈를 맡은 씨네클릭 아시아가 28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