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스폰지는 "김기덕 감독의 14번째 영화 <숨>의 개봉일이 4월 19일로 확정되었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김기덕 감독은 전작 <시간>의 관객동원이 20만 명을 넘기지 못하면 자신의 영화를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시간>의 3만 관객 또한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다"며 발언을 번복하고 <숨>을 국내 개봉키로 결정했다. 영화 <숨>은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사형수와 남편의 외도로 실의에 빠진 한 여자의 만남과 사랑을 다룬다. <와호장룡><에로스><쓰리 타임즈> 등에 출연했던 대만 출신의 세계적 스타 장첸이 사형수로, 아내와 남편 역에 연기파 배우 지아와 하정우가 각각 출연한다.
한편 <숨>의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강렬한 눈매와 함께 막혀있는 숨을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겨주는데, 특히나 장첸의 싸늘하고도 깊이 있는 매력이 물씬 살아있다. 증오와 사랑, 죽음과 삶, 음과 양의 의미를 들숨과 날숨으로 표현한 이번 포스터는 숨으로 이어진 인물들의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보여준다. 세계적인 스타 장첸의 죽음을 목전에 둔 사형수 연기와 <시간>에 이어 다시 김기덕 감독과 작업한 하정우, 그리고 역시 감독의 전작 <해안선><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출연했던 지아의 대담하면서도 인상적인 연기의 어우러짐이 기대되는 <숨>은 4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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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간> 개봉과 함께 화제와 파문을 동시에 일으켰던 김기덕
감독. 그가 다시 호흡을 다지며 완성시킨 신작 <숨>(제작 김기덕 필름)이 4월 개봉한다. 
스폰지
측은 "극중 두 주인공이 나누는 절실하고도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는 파격적인 소재로 눈길을 끌지만 그 이야기 내면에는
애잔한 사랑과 더 나아가 삶의 고통과 의미를 응시하는 깊고 성숙한 시선이 담겨져 있다"고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