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동거,동락>으로 3년만에 스크린 복귀

- "두 배우의 프로정신과 열정이 전주영화제의 지향점과 맞아 떨어져"

견배우 김청이 영화 <동거, 동락>(감독 김태희, 제작 RG엔터웍스)으로 3년만에 스크린 복귀한다. 2004년 영화 <여고생 시집가기>와 <신석기 블루스>(우정출연)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2월 9일 크랭크 인 한 <동거동락>은 지난해 영화 투자배급사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가 주최하고 (주)RG엔터웍스가 기획한 신인감독 발굴 프로젝트 '감독의 꿈' 공모전에 당선된 김태희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다.

젊은 남녀의 사랑이 가족과 고정관념의 경계를 넘어 거침없이 번져가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가족’의 의미와 ‘동거’의 기쁨을 속시원하게 이야기하는 이 작품에서 김청은 '유진(조윤희 분)'의 이혼 1년차 엄마 역할을 맡아 딸의 연인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첫사랑인 승록(정승호 분)과의 애틋한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청은 "영화계 복귀하는 첫 작품이라 신중할 수밖에 없었지만 새해 첫날부터 집으로 찾아온 감독과 PD가 마침 모두 여자였고 그 자리에서 시나리오 이야기와 서로가 살아온 이야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다 보니, 시나리오 속 모녀의 모습과 오랫동안 어머니를 모시고 단 둘이 살아온 자신의 모습이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 자리에서 출연을 승낙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어리지만 야무지고 당차 보이는 감독의 모습에 같이 한 번 새로운 모험 속으로 빠져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청은 최근 종영한 미니시리즈 '사랑과 야망' 리메이크판에서 이민영이 열연한 ‘은환’의 오리지널 연기자였으며 그 역할로 MBC 연기대상 우수상과 백상 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자상을 받은 관록의 배우로 이번 영화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과 색다른 한국영화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청과 함께 조윤희, 김동욱, 정승호 등이 출연하는 <동거동락>은 쇼박스 뿐 아니라 공주영상대학과의 산학협동 및 투자, 그리고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의 투자를 받아 6월 개봉을 목표로 현재 촬영 중이다.


2007.2.26 / 코리아필름 조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