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공동제작사이자 해외배급사인 씨네클릭 아시아는 22일 "<숨>은 최근 베를린 영화제 기간 열린 유러피안필름마켓(EFM)에서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미공개 상태에서 스페인의 골렘디스트리뷰션, 브라질의 프로비덴스 필름, 구소련연방의 메이윈 미디어 등의 회사에 추가 선판매 됐다"며 "기존에 판매되었던 이태리, 멕시코, 그리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이스라엘, 터키 등을 포함하면, 영화가 완성되기도 전에 10여개국의 판매됐다"고 밝혔다. 영화 <숨>은 죽음을 목전에 둔 사형수와 이제 막 남편의 외도를 확인하고 실의에 빠져 있는 여자 사이의 사랑을 다룬다. 대만스타 장첸이 사형수로, 아내와 남편 역에 연기파 배우 박지아와 하정우가 각각 맡았다. 현재 후반작업중이며 올 여름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베를린 영화제 포럼부문에 초청된 이윤기 감독의 <아주 특별한 손님>이 일본의 아뮤즈에 판매됐다. 현재 일본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뜻깊은 성과라 할 수 있다. <아주 특별한 손님>은 일본에서 올 가을 극장할 개봉 예정이다. 이와 함게 <장화, 홍련>이 아르헨티나 등 남미 4개국, <아카시아><소름><바람의 파이터>가 폴란드, <분홍신>이 브라질, <괴물>이 구소련연방에 각각 판매됐다. 씨네클릭 아시아는 "임필성 감독의 신작 <헨젤과 그레텔>(제작 바른손영화사업본부)과 김지운 감독의 신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가제)>(제작 바른손영화사업본부) 역시 국내 캐스팅 소식과 더불어 각국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사전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으며, 현재 다수의 바이어들과 배급권에 대해 협상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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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14번째 작품 <숨>(제작 김기덕 필름·공동제작
씨네클릭 아시아)이 완성도 되기도 전에 세계 10여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