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 여성영화인축제' 17일 개최

원로배우 황정순(82) 씨가 '올해의 여성영화인' 공로상 수상자로 뽑혔다. 여성영화인모임(www.wifilm.com)은 17일 오후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열리는 '2007 여성영화인축제' 시상식에 앞서 '올해의 여성영화인' 공로상 수상자는 황정순 씨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황정순 씨는 1940년 동양극장 전속극단 청춘좌에 입단하며 연기를 시작하여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화와 연극, TV를 넘나들며 수백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사회의 시대와 변화를 반영하고 소시민의 삶이 묻어나는 역사 속에 살아있는 어머니상을 연기해 왔다.

2007 여성영화인축제 선정위원회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연기에 열정을 바치신 황정순 씨에게 공로상을 바친다"고 밝혔다.

2007 여성영화인축제는 여성영화인들의 한 해 활동을 결산하는 자리로, 여성영화인들과 대중들의 투표로 선정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시상한다. 공로상 이외에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그리고 연출/시나리오·홍보마케팅·프로듀서·단편/다큐멘터리·기술 분야에 시상하는 부문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17일에 발표된다. 시상식의 사회는 영화배우 조은지가 진행하며 시상식 에 앞서 가수 장필순의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앞서 낮 12시부터는 올해의 주목할 만한 영화로 선정된 다큐멘터리 <전장에서 나는>(감독 공미연)과 김미정 감독의 데뷔작 <궁녀>가 상영되며, 5시에는 '이야기와 아이디어, 영화를 채색하다 : 영화와 프리프로덕션의 어떤 경향'이라는 주제로 한 포럼이 진행된다.

여성영화인모임에서 주최하는 2007 여성영화인축제는 12월 17일 월요일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주목받은 여성감독들의 장편과 다큐멘터리 상영, 포럼,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MK픽처스 심재명 이사와 청년필름 김조광수 대표, <미녀는 괴로워>의 노은희 프로듀서, 그리고 싸이더스FNH 콘텐츠개발팀 홍선영 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2007.12.1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