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막작은 관객들의 참여 투표로 선정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5일간 광주시 충장로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제7회 광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에 중국 리지샹 감독의 <서간도>가 선정됐다고 영화제 측이 21일 밝혔다.

폐막작은 관객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만들어지는 영화제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된 영화 중 관객들의 투표를 통해서 선정하고 폐막식 당일 상영하기로 했다.

광주국제영화제의 서막을 알리는 <서간도>는 1978년 중국 북부의 '서간도'라고 불리우는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11살의 팡토우와 18살의 시핑 형제가 북경에서 온 소녀와 동시에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섬세한 심리묘사와 숨막힐 듯한 중국의 겨울풍경을 담아낸 수작이다. 제20회 동경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리지샹 감독의 로우 예 감독의 영화들에서 미술감독으로 참여했으며 2002년 감독 데뷔작인 <하이 스카이 서머 High Sky Summer>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뉴시네마 국제포럼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간도>는 그의 두 번째 장편영화이다.

2007.11.2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