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경쟁부분 57편 등 총 34개국 89편 상영

전세계 새로운 단편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제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SIFF 2007)가 1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고 6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 이창동, 존 블룸, 게이코 다카하시, 김형구, 전수지 등의 심사위원단을 비롯해 배우 황신혜, 문성근, 김상경, 임하룡, 차태현, 이정진, 유지태, 엄정화, 김민종, 공형진, 정경순, 가수 바다 등이 참석했다. 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지영 감독, 이현승 감독, 김동원 감독 등 영화계 유력 인사들이 참석하여 단편영화의 신진 감독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힘찬 응원을 보내주었다.

배우 박중훈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재즈 트럼펫 연주자 이주한 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손숙 이사장의 개막 선언, 심사위원 소개, 트레일러 및 상영작 하이라이트 상영, 개막작 소개 및 개막작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창동 감독은 “세계 각국의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그들의 단편영화는 무엇보다도 자유롭고 젊고 새로운 상상력이 넘치는 영화들이기 때문에 심사에 있어 고단함도 있겠지만, 그만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라는 말로 심사위원장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개막작으로는 1998년 아카데미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인종차별주의 블랙코미디인 덴마크 안더스 토마스 옌센 감독의 <선거일 밤>과 미국의 즈비그뉴 립친스키 감독의 <이매진>(1996),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걸프>(2001) 등 특별프로그램 섹션 초청작 3편.

‘R. U. Short?’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6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리며, 전 세계에서 출품된 다양한 우수 단편영화들이 치열하게 경합하는 국제경쟁부문의 진출작 57편과 해외 우수단편이 초청되는 특별프로그램부문의 32편 등 34개국 총 89편의 세계 각국의 단편영화를 선보인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영화제 홈페이지(www.aisff.org)를 참조하면 된다.

2007.11.0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