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의 의지’ 담긴 공식포스터도 공개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5일간 광주시 충장로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제7회 광주국제영화제의 최종 섹션이 확정됐다.

13일 영화제 측에 따르면 'Gwang-ju in Cinema, 영화 속에 광주를 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영화제는 ‘518영화 특별전’, '월드 시네마', '루키노 비스콘티 특별전', '애니메이션 특별전'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돼 총 40여 편의 장·단편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시민들과 영화애호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월드 시네마'는 최근의 영화 경향과 흐름을 볼 수 있는 작품들로 포진될 예정이며, 이탈리아의 거장인 '루키노 비스콘티 특별전'은 거장의 작품을 통해서 문화적 가치로서의 영화의 존재의미를 관객들에게 알리는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Gwang-ju in Cinema, 영화 속에 광주를 보다’란 주제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5.18영화 특별전'을 마련하였다. '5.18영화 특별전'은 광주라는 지역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지역문화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가족 단위 관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특별전'도 마련된다.

한편 다른 어느 해 보다 의미 있는 영화제를 준비하는 광주국제영화제는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찬 내일을 기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공식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에 대한 진심으로 희망찬 내일을 꿈꾼다’란 주제로 제작된 이번 포스터의 미지는 영화 속에서 관객들이 찾고자 하는 새로움의 시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자 하는 영화제의 시선을 진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으로 형상화 시켰다. 특히 영화의 세상으로 빠져드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시네필과 관객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뜨거운 에너지의 시선은 희망찬 내일을 기약한다. 또 전체적인 색채는 결코 좌절하지 않는 청춘의 이미지와 냉철함에 바탕을 두고 자립의 의미를 상징하는 청색을 기본으로 하였다. 모던함과 미래 지향적인 의미를 상징하는 청색계열이 주를 이루는 광주국제영화제의 공식포스터는 그 어떤 난관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청춘의 기백을 담고 있다.

영화제 측은 "국제영화제로서의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민간의 힘으로 다시 ‘부활의 노래’를 부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만큼 아주 특별한 의미로 관객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7.11.13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