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런드리 워리어> 11월 크랭크 인
- '캐리비안 해적'의 제프리 러쉬도 출연확정

장동건의 할리우드 데뷔작 파트너로 영화 <수퍼맨 리턴즈>의 케이트 보스워스(Kate Bosworth)로 결정됐다.

영화 홍보사 영화인 측은 30일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런드리 워리어 Laundry Warrior> 여주인공으로 케이트 보스워스가 최종 낙점됐다"고 밝혔다.

당초 장동건의 파트너로 장쯔이가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인 측은 "장쯔이가 출연을 원했던 것은 사실이나 그녀의 다른 작품 촬영 스케줄로 인해 일정이 맞지 않았고, 무엇보다 영화의 캐릭터 설정이 변경되면서 여주인공을 할리우드 여배우 중에서 찾게 됐다"고 밝혔다.

드라마 '영 아메리칸' 시리즈로 아이돌 스타의 반열에 오른 케이트 보스워스는 14세였던 1998년 <호스 위스퍼러>로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작년 <슈퍼맨 리턴즈>에서 슈퍼맨의 연인으로 출연해 스타로 발돋움했다. 대표작으로 <다섯 번째 계절>(2005),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2004), <블루 크러쉬>(2002), <매력의 규칙>(2002), <리멤버 타이탄>(2000) 등이 있다. 그녀는 <런드리 워리어>에서는 서부의 강인한 소녀 역할을 맡아 장동건과 함께 강렬한 로맨스와 액션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영화를 이끌어갈 주정뱅이 카우보이 역으로는 <캐리비언의 해적>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 제프리 러쉬(Geoffrey Rush)가 캐스팅되었으며, 악역으로 또 다른 할리우드 중견 배우가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드리 워리어>는 <매트릭스><반지의 제왕>의 프로듀서인 할리우드 마이더스의 손, 배리 오스본(Barrie M. Osborne)이 프로듀서를, 이어령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장남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교수인 이승무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홍보사 측에 따르면 <런드리 워리어>의 시나리오를 쓴 이승무 감독은 뉴욕대학교 대학원 출신으로 작품에 대한 신선한 상상력과 명확한 연출 방향으로 첫 미팅 자리에서 배리 오스본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바다를 건너온 동양의 무사가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퓨처리즘 액션을 선보일 <런드리 워리어>는 동양의 무협과 서양의 건파이트를 아우르는 역동적인 비쥬얼을 표현해낼 작품이다. 배리 오스본은 "<런드리 워리어>는 지금까지 봤던 영화와는 전혀 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제작방식부터 기존의 로케이션이나 세트 제작이 아닌 블루스크린을 이용한 100%세트 촬영, 풀 CG작업방식을 도입했다. 이 같은 제작방식은 <300>과 <씬시티>를 통해 전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또한, 배리 오스본은 <런드리 워리어>의 공간을 더욱 환상적인 공간으로 재창조해내기 위해 할리우드 최고의 스탭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킹콩>으로 아카데미 특수효과상을 수상한 뉴질랜드의 웨타 스튜디오의 크리스챤 리버스(Christian Rivers), <스타워즈><씬시티>를 담당한 할리우드 특수 시각효과의 증인 마이클 팬그라지오(Michael Pangrazio)가 <런드리 워리어>의 사전 시각화 작업을 맡았으며, 후반 CG는 <엑스맨2>의 제이슨 피치오니(Jason Piccioni), 프로덕션 디자이너로는 역시 아카데미 수상경력을 가진 <킹콩><반지의 제왕>의 댄 헤나(Dan Hennah)가 함께한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시리즈를 책임졌을 뿐 아니라 아카데미상만 세 번 수상한 거물급 의상디자이너 제임스 애처슨(James Acheson)이 <런드리 워리어>의 신비로운 의상을 구현해낸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파격적인 액션미학을 선보일 퓨처리즘 대작 <런드리 워리어>는 11월 중순 뉴질랜드에서 크랭크 인할 예정이다.

2007.10.3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