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는 <복면달호>는 과거 일본 유학 시절 이경규가 한눈에 반해버린 영화 <사무라이 픽션>의 각본가 사이토 히로시의 '샤란큐의 엔카의 꽃길'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경규가 인앤인 픽쳐스를 설립하고 3년이 넘는 시나리오 작업과 1년여의 프리 프로덕션을 거쳤고 최근 이를 스튜디오2.0(대표 김승범)과 함께 손을 잡고 공동제작한 작품이다. 영화는 멋진 락가수를 꿈꾸었던 주인공 ‘달호’가 얼결에 트로트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 첫무대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복면을 쓰고 등장해 ‘신비주의 컨셉’의 가수로 파란을 일으킨다는 내용의 코미디. 이날 진행된 마지막 촬영장면은 복면가수 ‘달호’(차태현 분)의 강력한 라이벌인 나태송을 비롯하여 수많은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국립극장에서 이뤄졌다. 이날 ‘달호’는 최고들만이 오를 수 있는 자리에 선 만큼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다소 긴장한 듯 보였으나, 대형 현수막과 화려한 조명 등이 연출된 무대에 오르자 감동에 벅찬 모습이었다. 트로트 황태자로의 변신한 차태현은 "그 당시의 힘듦과 고달픔이 뒤돌아 생각해 보니 즐거운 기억들뿐"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장사장 역의 임채무는 "지난 3개월이 마치 꿈만 같았다"며, 서연 역의 이소연도 "영원히 잊지 못할 즐거운 시간들이었다"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영화 <복면달호>는 후반작업을 거쳐 2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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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임채무, 이소연 주연의 코미디 영화 <복면달호>(감독
김상찬·김현수, 제작 스튜디오2.0·인앤인 픽쳐스)가 지난 1월 3일 크랭크 업하고 3개월 동안 총 46회차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