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의 영예를 안은 <성스러운 가족>은 성금요일(Good Friday) 아침부터 부활절 일요일 사이에 마르코 가족에게 일어난 일들을 그리고 있는 영화로,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릴 수 있는 중산층 가족의 위선과 자기 방어적 태도를 꼬집는다.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연출과 연기가 균형을 이룬 수작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여지로 남겨둔 영화"라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대상 외에 국제경쟁부문 '세네피아 06(SeNefia 06)'의 심사위원 특별상(Jury's Special Award)에는 대중과의 소통과 새로운 재능의 발견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은 <불타는 집>(The House is Burning, 독일, 감독 에른스트 홀저)이 선정됐다. 또, 처음으로 장편영화를 만든 국내 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경쟁 부문 '퍼스트 컷(First Cut)'의 신인감독상(First Cut Award)은 남선호 감독의 <모두들 괜찮아요?>가 수상해, ㈜신씨네에서 제공하는 상금 500만원을 수여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가족관계와 생활의 진정성을 살리며 새로운 영화의 형식을 고민하는 시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올해로 2회를 맞은 세계 최초의 DMB영화제, Mobile & DMB Fest 2006의 경쟁부문 '모바일 익스프레스(Mobile Express)'의 수상작 4편도 발표됐다. 1,000 USD의 상금이 걸린 세네프 모바일 대상(SeNef Mobile Grand Prix)은, 스틸카메라를 이용한 창의적인 매체 활용으로 시각적인 효과를 창조해 심사위원 전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당신과 나 사이에>(미국, 감독 패트릭 르비즈)가 선정됐다. 이밖에 <라- 디- 다>(감독 허남훈)와 <현금 인출기>(러시아, 감독 니콜레이 벨로프)가 심사위원 특별상(Special Prize of Jury)을, <안티오크의 쇠락>(독일, 감독 스테판 벳츠·마기드 호프· 플로리안 빗첼)이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았다. Mobile & DMB Fest 2006 는 오는 9월 30일까지 TU미디어 채널블루, 한국 DMB 1 to 1, KTF Filmm 에서 계속 진행되며, 서울영화제 홈페이지(www.senef.net)에서도 수상작을 비롯한 경쟁부문 작품 20편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올해부터 서울영화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영화제의 도약을 선언한 제7회 서울영화제는, 지적이고 특색있는 프로그램, 세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로 HD 영화 상영, 인사동 야외 공연 등으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화제가 됐다. 또, 심야상영과 뮤지컬 섹션, <기후>와 <마리아> 등 거장 감독의 최신작들, 테라야마 슈지 회고전 등 개성강한 아시아 영화 등을 중심으로 많은 관객들이 상영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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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세바스찬 캄포드 감독의 <성스러운 가족>(The Sacred
Family)이 지난 17일 폐막한 제7회 서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세네피아 06)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조직위는
1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의 스폰지하우스에서 폐막 행사를 갖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한편,
아나운서 김범수의 사회로 진행되고 홍보대사 김옥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폐막식은 서울넷페스티벌 디지털익스프레스 베스트
시네마포넷상 수상작 <머리없는 선원>, Mobile & DMB Fest 세네프 모바일대상 수상작 <당신과 나 사이에>,
제7회 서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수상작 <성스러운 가족>이 이어서 상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