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전국 1천200만 명 돌파!

- 김기덕 감독의 <시간> 개봉 첫 주 1만여명 동원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 청어람)이 8월 27일(일) 전국 20만 823명(서울5만 2,157)을 동원하며, 개봉 32일만에 전국 1천205만5천447명을 돌파했다.

28일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괴물>은 8월 마지막 주말인 26-27일 서울 80개 스크린에서 11만342명을 모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며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32일째인 27일까지 전국 누계는 1천205만5천447명(380개 스크린). 이는 역대 최단기간 1천200만 돌파 기록으로, 전국 관객 1,200만 돌파 기록을 가지고 있었던 <왕의 남자>는 74일만에 돌파했었다.

이로써 <괴물>은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주중에 최고 흥행 기록인 <왕의 남자>의 1천230만 명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가 무려 4편이 동시에 개봉한 치열한 8월 마지막 박스오피스에서는 신하균 주연의 코믹 누아르 <예의없는 것들>이 가장 선전했다. 지난 24일 스크린 수 227개로 개봉한 <예의없는 것들>은 첫날 전국 6만 3천 명을 동원했고 다음날 25일 금요일에는 7만 명을 동원했다. 평일 스코어의 상승세에 힘입어 토요일인 26일부터는 스크린수가 240개로 확대되었고 13만 명, 일요일인 27일은 12만 명을 동원하여 주말까지 전국 누계 스코어는 전국 38만 명을 기록했다. ‘18세 관람가’라는 제한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사회의 호응으로 빠른 입소문을 타고 이러한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흥행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아역배우 박지빈과 신애라 주연의 가족 휴먼드라마 <아이스케키>는 가족 관객들에게 큰 호응 얻으며 개봉 첫 주 서울 7만3천035명(46개 스크린), 전국 30만1천543명(223개 스크린)을 동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 이민우·하동훈 주연의 <원탁의 천사>는 개봉 첫 주 전국 25만9천여명을 동원했다. 특히 최근 자신의 작품세계를 비하하며 "한국영화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해 논란을 일으킨 김기덕 감독의 신작 <시간>은 개봉 첫 주 전국 12개 스크린에서 1만여 명을 모았다. 스크린 수에 비하면 비교적 좋은 성적이지만, 김기덕 바램인 20만 명을 동원하기에는 그 출발이 그다지 좋지 않은 셈이다.

한편, 이런 와중에 개봉 3주차를 맞은 임수정 주연의 <각설탕>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몬스터 하우스>는 전국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6.8.28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