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작 및 특별 언급작, 홈페이지서 앵콜 상영

지난 5월 15일부터 시작된 서울넷페스티벌2006이 경쟁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31일 영화제 사무국은 "20개국에서 출품된 89편의 본선 진출작 가운데 총 5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히고 "특히 올해는, 영화적인 재미는 물론 참신한 영상 실험을 선보인 수작들이 많아 수상작을 선정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았고, 심사위원들이 특별히 언급한 작품의 수도 어느 해보다 많았다"고 평가했다.

우선, 국제 경쟁 ‘디지털 익스프레스(Digital Express)’의 부문별 최고작품상 수상작은 스토리텔링의 재미와 창의력이 뛰어난 프랑스 로렌조 레씨오 감독의 <머리없는 선원>이 베스트 시네마포넷상을, 매력적인 인터랙티비티(interactivity)와 오락적 재미까지 갖춘 체코 야쿱 드보르스키 감독의 <사모로스트2>가 베스트 웹작품상을 각각 차지했다.

또, 국내 경쟁 ‘넥스트 스트림(Next Stream)’의 베스트 시네마포넷상은 박동훈 감독의 <전쟁영화>가, 베스트 웹작품상은 지영 감독의 < “Pick Flowers…” >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전쟁영화>는 아이러니와 위트가 넘치고 안정된 드라마가 돋보인 작품이며, “Pick Flowers…”은 아름답고 섬세한 시각 효과가 넷아트의 매력과 어울린 놀라운 작품"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네티즌들이 직접 결정한 관객상 ‘세네피언 에이스(SeNefian Ace)’ 부문은 재치가 반짝이는 사랑스런 플래시 애니메이션 <공원에서>(브뤼노 힌느·에르베 막샬, 프랑스)와 스타일리쉬한 촬영과 스릴러식 긴장감으로 인기를 모은 <블랙아웃>(이준학, 한국)이 뽑혔다.

이밖에 아깝게 본 상을 수상하진 못했지만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받은 작품은 <다리 위의 발라드>(감독 메디 라마니, 이란), <0도>(감독 오미드 코슈나자르, 이란), <외박>(감독 이종윤, 한국), <호텔>(감독 한 후거브뤼그, 네덜란드), <골짜기의 개구쟁이들>(감독 크레이그 로빈슨, 네덜란드), <정당 정치의 역습>(감독 김곡&김선, 한국), <불편한 인터페이스>(감독 임형준, 한국), <파란 유리 새>(감독 정지숙, 한국>, <생의 서>(감독 박형민&박준수, 한국) 이상 9작품이다.

서울넷페스티벌2006은 8월 1일부터 경쟁부문 수상작 5작품과 특별 언급을 받은 9작품을 세네프 홈페이지(www.senef.net)에서 앵콜 상영한다. 한편, 극장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영화제, 서울영화제는 9월 8일부터 17일까지 스폰지하우스 종로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2006.7.3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