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하장사마돈나>는 자신을 여자라고 믿는 키 170cm, 몸무게 107kg의 슈퍼돼지 고등학생 오동구(류덕환 분)가 성전환 수술비 마련을 위해 5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씨름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는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로, 이상아는 극중 동구의 별난 꿈까지 다 이해해 주는 친구 같은 엄마 역을 맡았다. 8,90년대 각종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던 정상의 하이틴 스타였던 이상아은 1995년 <아빠와 보디가드>를 끝으로 영화 출연을 접고 TV 활동에만 주력해왔다 이해영·이해준 감독은 "극중 엄마 역으로 왕년에 잘 나갔었고, 활동은 활발하게 하지 않아도 여전한 미모를 가진 배우를 찾은 끝에 이상아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만년 소녀 이미지인 이상아에게 엄마 역 캐스팅이라 어려운 출연 요청이었으나, 이상아는 "'젊고 예쁘고 쿨한' 역할 설정이 마음에 든다"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동구 엄마의 직업은 롯데 월드 내 장난감 판매원. 3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알프스 소녀 하이디 의상이 전혀 낯설지 않고 소녀처럼 보이는 걸 보면 적역의 캐스팅. 엄마는, 극중 동구와 같은 나이인 열 일곱 살 때 동구의 아빠(김윤석 분)와 사랑에 빠져 동구를 낳은 당돌한 이력의 소유자. ‘하고 싶은 대로 멋있게 사는 거, 그런 게 진짜야’라며 동구를 격려해 주는 1등 응원 부대다. 영화 <천하장사마돈나>가 오는 8월 31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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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아가 영화 <천하장사마돈나>(감독 이해영·이해준, 제작
싸이더스FNH·반짝반짝)를 통해 11년 만에 영화에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