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김범도와 최윤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폐막식은 재즈밴드 '알렉스 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이장호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경과보고 및 감사 인사, 내빈 소개, 부천 초이스 장·단편 등 수상작, 홍건표 부천시장의 폐막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의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의 장편부문 작품상(대상)에는 덴마크의 코미디 영화 <아담스 애플>(감독 안더스토마스 옌센)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아이러니컬하고 영리한, 선과 악 사이의 코미디 영화"라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심사위원 특별상은 최근 국내에도 개봉한 공포영화 <크립>의 영국 크리스토퍼 스미스 감독의 신작 <세브란스>가, 감독상은 스웨덴의 <스톰>(만즈 머랜드·브로얀 스테)이 각각 선정됐다. 또, 남우주연상은 <아담스 애플>의 울리히 톱슨·메드 미켄슨, 여우주연상은 <노리코의 식탁>의 카즈 후키스, 푸르지오상에는 <노리코의 식탁>이 각각 뽑혔다. 이밖에 단편 부문에는 <바람의 속삭임>(요한 글루아구엔)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컷팅 에지>가 심사위원상에, <열쇠수리공>이 관객상에, <토리와 레비>가 어린이상에 각각 선정됐다. 유럽 판타스틱영화제연합 아시아영화상(EFFFF Asian Award)에는 싱가포르의 <메이드>(캘빈 통)가 뽑혔으며, 한국영화 <어느날 갑자기 세 번째 이야기 '디데이'가 특별언급됐다. 올해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총 35개국 251편의 작품들이 상영됐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총 40개의 프로그램이 완전 매진되고 총 11만5천49석의 좌석 중 3만7천199명(32.21%)의 관객이 자리를 채웠다. 여기에 다양한 야외행사 등 관객을 합치면 15만 명 가량의 관객이 영화제를 찾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화제는 "이번 10회 PiFan은 무엇보다 상영작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관객 대상 행사 및 이벤트 등이 폭우에도 불구하고 성황을 이루어 전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자체 평가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평가와 만족도 그리고 관객 수의 비약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국내 영화인들의 참여는 여전히 저조했으며 잦은 상영사고와 자원봉사자들의 미숙함은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영화제가 끝난 후에도 수상작과 인기작 등을 상영하는 PiFan2006의 포스트 페스티벌은 21, 22 양일간 복사골 문화센터, 부천시청, 소사구청 소향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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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6)가 지난 20일 오후 7시 부천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폐막식을 갖고 8일간의
영화축제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