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작사 더드림&픽쳐스는 "지난 28일 전국 227개(서울 41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아랑>은 28-29일 이틀간 서울 관객 3만3천300명, 전국 관객 11만3천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수퍼맨 리턴즈>에 이은 2위. 제작사는 "첫 한국 공포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며 "여기에 지금껏 공포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슬픔과 감동까지 있다는 사실이 입소문으로 전해지면서 영화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공포영화들이 주로 예매보다는 현장판매율이 높은 점과, 6월말 기말고사를 끝낸 중,고등학생들이 극장가에 쏟아져 나올 것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아랑>의 흥행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명한 '장화홍련'의 근원실화인 아랑 설화(억울하게 죽은 여인 '아랑'이 원귀가 되어 나타나 자신의 한을 푼 뒤에야 사라졌다는 내용)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아랑>은 억울하게 죽은 원귀의 한과 복수라는 한국 공포물의 전형적 소재를 성폭행과 연쇄살인사건이라는 현대적 사건으로 버물려낸 공포 스릴러로, 송윤아와 이동욱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한편, 같은 날 개봉한 <수퍼맨 리턴즈>는 27-28일 양일간 전국 370개 스크린에서 27만 명을 기록했으며, 한국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은 같은 기간 전국 136개 스크린에서 2만 7천 7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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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첫 공포영화 <아랑>(감독 안상훈, 제작 DRM엔터테인먼트·더드림&픽쳐스)이
평일에도 불구하고 개봉 이틀간 전국 관객 11만 명을 모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