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동막골>의 류덕환이 주연을 맡은 <천하장사 마돈나>는 자신을 여자라고 믿는 키 170cm, 몸무게 107kg의 슈퍼돼지 고등학생 오동구가 성전환 수술비 마련을 위해 5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씨름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는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 이날 진행된 마지막 촬영장면은 '씨름'이 아닌 ‘댄스’ 장면으로, 몸은 천하장사지만 마음은 마돈나인 씨름부 신입 부원 동구(류덕환 분)가, 씨름부 선배 덩치1(문세윤 분)에게 춤을 가르치는 일명 ‘댄스 교습’ 장면을 담았다. 씨름계의 S.E.S를 꿈꾸는 덩치 트리오의 대장답게, 댄스의 고수인 동구에게 춤을 배우기 위해, ‘춤을 가르쳐 주면 씨름을 가르쳐 주마’라는 사탕발림으로 그를 설득(?)하는데 성공한 결과다. 마지막 촬영이라 유독 공을 들인 이날의 촬영에서 남다른 몸매와 무게의 소유자인 문세윤은 반복되는 댄스 씬에 지칠 법도 하지만 "춤도 배우고 영화도 찍고"라며 비지땀을 훔쳤다. 또, 덩치 차이가 확연한 두 사람이 마치 ‘자매’처럼 똑 같은 모션을 취하는 통에 웃음을 참느라 촬영이 지연되기도 했다고. 3월 13일 크랭크 인해 4개월간의 촬영을 무사히 마친 <천하장사 마돈나>는 후반 작업을
마치고 오는 8월 극장가를 ‘뒤집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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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을 소재로 한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감독 이해영·이해준,
제작 싸이더스FNH·반짝반짝)가 지난 6월 17일 부산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 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