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상은 영화제 메인프로그램 경쟁섹션인 '인디비젼' 부문에서 상영된 작품 중 독립영화의 정신을 구현하여 독립영화의 폭과 깊이를 넓힌 최고의 작품 1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1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방랑자>는 주인공 크리스티앙이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누운 어머니를 안락사 시키고 여행을 떠난다는 줄거리의 픽션에 캐나다 퀘백에서 주인공과 만나게 된 사람들의 생활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접목시킨 작품이다.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방랑자>는 용감하고도 독창적인 영화로, 허구와 현실을 넘나드는 동시대 영화들의 선두에 설 만한 작품으로, 허구와 현실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고찰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심사위원단은 시몬느아버그 캐른·마그누스 베즈마 감독의 <전장의 미소>와 라민 바흐러니 감독의 <카트 끄는 남자> 등 2편을 특별 언급했다. 또 다른 경쟁부문인 '디지털 스펙트럼'의 JJ스타상에는 우루퐁 락사사드 감독의 <북쪽에서 온 이야기>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북쪽에서 온 이야기>는 자연을 섬세하고 우아한 방식으로 칭송하고 있는 작품"이라며 "기계화와 근대성에 대한 비판에 대해 모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가 만들어낸 시적인 시각적 아름다움과 진정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비에 크리스티앵 감독의 <하얀 암낙타>와 오즈 샤리포브 감독의 <뉴욕에서 11,000 킬로미터> 등 2편을 특별 언급했다. 이밖에 관객들이 뽑은 ‘JIFF 최고인기상’은 '영화궁전'에서 상영된 야시 초프라 감독의 <비르와 자라>에게 돌아갔다. 또, 작년부터 시작된 ‘관객 평론가상’은 경순 감독의 <쇼킹패밀리>가 선정됐으며, 한국독립영화들을 대상으로 한 'CGV 한국장편영화 개봉지원상'에는 임창재 감독의 <사이에서>가 선정돼 CGV 인디상영관에서의 개봉과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됐다. 심사위원단은 "<사이에서>는 장르 영화처럼 갈등과 변화의 모습을 격정적으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로써 대중들에게 쉽게 다큐멘터리를 접하게 해 줄 작품"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편, 전주영상위원회와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지원사업으로 펼치는 '중/단편 영화 제작 지원작'에는 윤미현 감독의 <낯선 오후>, 장희민 감독의 <골칫거리>, 김정태 감독의 <음부 그리기>, 박진영 감독의 <소원을 들어주는 괴물>, 진영기 감독의 <농구소년, 우로>가 선정됐다.
영화제는 "올해 주목할 만한 성과는 크게 늘어난 관객 호응과 관객 수, 그리고 2005년부터 진행해 온 행사공간의 일원화와 집중화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폐막식과 폐막작 김영남 감독의 <내 청춘에게 고함> 상영을 끝으로 8박 9일의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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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드니 코테 감독의 <방랑자>(사진)가 5일 폐막한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우석상을 차지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폐막을 앞둔 5일 오후 폐막 기자회견을 갖고 우석상을 포함해 최고인기상, 관객 평론가상 등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자유·독립·소통'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달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전주 시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의 13개관에서 42개국 총 194편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제 측이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전체 관객수는 지난해보다 1만 6천명 늘어난 8만 5천명이며, 유료 관객수
역시 지난해보다 7천명 증가한 5만 9천명인 것으로 집계돼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또, 좌석 점유율은
지난해 75%보다 다소 줄어든 70%로 나타났지만 좌석수가 지난해 7만석에서 올해 8만5천석으로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관객수 증가에 비해 해외게스트는 81명, 외신 기자 역시 43명에 그쳐 아직 국제적인
영화제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