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까지 약 한 달간의 작품공모 실시 결과, 역대 최고의 출품편수인 국내외 총 770편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약 10대 1의 치열한 예심을 뚫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11개국의 76편의 작품이 본선작으로 선정됐다. 장르별로 살펴보면 극영화 551편, 애니메이션 86편, 다큐멘터리 67편, 실험영화 66편이 접수되었고, 7인으로 구성된 예심위원들의 신중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친 후 국내작품 53편, 해외작품 23편으로 총 76편의 작품이 최종적으로 본선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 본선 상영작에는 2003년 <자전거 소년>으로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를 찾은 바 있는 영화배우 유지태의 두 번째 작품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와 관객들에게 친숙한 영화배우 배두나가 출연한 <티 데이트 Tea Date>가 포함되어 일반인들의 단편영화에 대한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해외 및 부산 초청작 34편도 확정됐다. 올해의 초청 상영작은 크게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에서 각각 기획, 제작된 <쓰나미 프로젝트>, <컴퍼니 오브 숏>, <지상의 무지개:투 오브 카인드> 등 3개의 단편 옴니버스 프로젝트와 야마가타 영화제 수상작 다큐멘터리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동남아시아를 휩쓸고 지나간 쓰나미 발생 1주년을 추모하고자 제작된 <쓰나미 프로젝트>에서는 <열대병>이란 영화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감독, 2005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의 <세계에 욕망>에 등장했던 여성감독 핌파카 토위라, 2004년 대만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발 대상 수상자인 툰스카 판시티보라쿨 감독 등 11명의 태국 감독과 3명의 외국 감독들이 장르의 구애를 받지 않고 제작한 총 13편의 단편영화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영화제 측은 "올해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예심은 장르별 전문가로 구성된 예심위원단로 심사를 진행하였고 제작 편수와 완성도에서 극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여타 장르의 지지와 지원을 통해 단편영화의 다양성을 지켜내고자 하였다"며 "그 결과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다큐멘터리 10편, 애니메이션 8편, 실험영화 6편의 작품이 본선작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영화제에서는 본선작 선정과 초청 상영을 통하여 아시아 지역에서 제작된 작품들이 대거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며 "드라마를 비롯한 모든 장르에서 본선 진출과 초청 상영이 이루어져 아시아권 전체의 단편영화 흐름을 살펴볼 있어 일반 관객은 물론 단편영화 제작 관계자들에게 인상 깊은 영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06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는 오는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부산 경성대 콘서트 홀과 소강당, 소극장에서 개최되며 본선 상영작 및 초청작 등 총 110편의 아시아권 영화가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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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6일 부산 경성대에서 개막하는 2006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2006BASFF)의
본선 상영작 및 초청작이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