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스 되리 감독은 첫 한국방문에 대해 "그 동안 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초청해 줬는데 못왔다가 이번에 오게 돼서 기쁘다."며 "오늘 훌륭한 한식을 먹었다. 반찬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원래 여성의 상황을 그 나라 음식을 통해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왜나 하면, 전통음식 준비 법을 딸에게 전수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성이 엄마가 되고 일과 가정 그리고 여성성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여자로서 일종의 특혜라고 생각한다. 똑같은 일을 하는 남자와 달리 여성은 일상생활의 안식처가 있다."며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알고 모든 것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그것은 여성들만의 특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급변하는 메커니즘에 사로잡힌 현대여성에 대해 "현대여성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선택은 더 어려워졌다. 예를 들어, 내 딸은 미디어가 제공하는 여성 이미지로부터 협박받는 수준이다. 그래서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미래를 판단하기가 더 힘들어졌다"며 토로했다.
한편, 도리스 되리 감독은 7일 오후 6시 <내 남자의 유통기한> 첫 상영 후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8일 오후 4시 독일 문화원에서 낭독회와 독자와의 대화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 9일 오후 2시 아트레온 13층 토즈 프렌즈에서 '쾌걸여담-도리스 되리:<파니핑크>를 만나다' 행사에도 참여한다. 그녀의 <내 남자의 유통기간>은 8일 아트레온 1관에서의 심야상영과 13일 아트레온 2관 오후 2시에 마지막 상영을 하게 된다.
1. <내 남자의 유통기한>은 어떤 작품? 2. 감독소개? 3. 여성의 일과 가정에 대한 생각? 4. 현대사회에서 엄마가 되고 일과 인생을 유지하고 여성으로 정체성을 어떻게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잇는가? 5. 왜 남녀주인공 직업으로 어부와 패션디자이너를 택했나? 6. <내 남자의 유통기한>은 오히려 동화 ‘인어공주’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7. 한국의 맞벌이 부부들이 영화에 크게 공감할 것 같다. 8. 한국 직업여성에게 조언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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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파니 핑크>로 알려진 독일의 도리스 되리(Doris Dorrie) 감독이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 내한
한 뒤 공식 기자회견을 7일 오후 2시 신촌 아트레온 13층 갤러리에서 가졌다. 도리스 되리는 1955년 생으로 작가,
오페라연출가 등 전방위로 활약중인 영화감독으로 영화 <남자들>, <천국>, <네이키드>등을 연출했고, 국내에서 발간된
<나 이빠?>의 소설이 있다. 그녀는 올해 서울여성영화제의 ‘새로운 물결’ 부문에 신작<내 남자의 유통기한>(2005)을
출품했다. 
이번에
초청된 영화 <내 남자의 유통기한>은 2005년 작품으로 그림형제의 동화 '어부와 아내'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으면서 각자의 인생기로에 위기를 닥쳤을 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우화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야망 많은 이다가 일본 여행 중 어류 전문가 오토와 사랑을 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갖게 된다. 오토는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하지만 소박한 삶을 꿈꾸는 반면에 이다는 일, 가정, 사랑까지 완벽한
삶을 충족하고픈 욕망으로 두 부부의 갈등은 커져만 간다. 이들 부부의 모습을 감독은 수족관의 '물고기 부부'를 통해
위트 있게 넘기면서 시종일관 극의 흥미와 재미에 중심 축을 이끌어낸다. 또한, 이상적인 오토와 현실적인 이다의 심정을
아름다운 자연미와 강렬한 색채미로 아름다운 영상을 담은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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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감독과의 질의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