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픽처스가 <안녕, 형아>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웰메이드 가족영화 <아이스케키>은 1960년대 말 전라도·여수 지역을 배경으로, 얼굴도 모르는 아빠를 찾아가기 위해 아이스케키 장사에 나선 10살 소년 영래의 이야기를 재미와 감동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첫 촬영장면은 아버지 없는 것 빼고는 꿀릴 게 없는 박치기대장 영래(박지빈 분)의 학교 생활을 보여주는 교실 에피소드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집에서도 공부 열심히 하라며 성적표를 나눠주는 선생님과 다양한 표정으로 성적표를 받아 드는 영래 반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너만 아버지 없는 게 아니라며 육성회비를 독촉하는 선생님과 이 말에 기가 죽는 영래의 표정을 담은 이날 촬영은 60년대의 분위기를 주는 옥천 폐교에서 밤늦게까지 진행되었다. 이날 박지빈은 장시간 촬영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고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을 뿐만 아니라 또래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이끌고 배려하며 재미있는 촬영장 분위기를 만들어내 스텝들의 칭찬을 받았다. 이에 처음엔 서먹서먹했던 전라도 출신 아역배우들도 촬영 틈틈이 다같이 어울려 축구도 하는 등 진짜 같은 반 친구들처럼 친근한 분위기로 촬영이 진행되었다고. 특히 60년대말 교실의 풍경을 옮겨온 듯한 영화 촬영현장에는 2인용 나무 책걸상, 보자기 책보, 옛날 국민학교 교과서, 공책, 몽당연필 등 추억의 과거 교실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화제. 당시의 씩씩한 ‘국민학생’으로 변신하기 위해 과감하게 바가지 머리로 헤어스타일까지 바꾼 주연배우 박지빈을 비롯한 요즘 초등학생들인 아역배우들은 입고 있던 당시의 의상이나 교실에 가득한 소품들을 처음 접해 마냥 신기해하면서도 오히려 편안하고 재미있어 했다고. 엄마 역을 맡은 신애라의 격려 전화로 첫 촬영의 긴장이 많이 풀렸다는 박지빈은 "설레고 떨렸지만 촬영이 시작되니 신나고 재미있다. 같이 출연하는 친구들하고도 금방 친해져서 즐거웠다"고 크랭크 인 소감을 밝혔다. 최초로 영화에 출연하는 신애라와 최연소 연기파 주연배우 박지빈의 씩씩하고 행복한 모자 연기가 기대되는 가족영화 <아이스케키>는 전라남도지역에서 2개월여의 촬영을 거쳐 올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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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가 데뷔 17년만에 첫 스크린 나들이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아이스케키>(감독 여인광 제작 MK픽처스)가 지난 달 31일 여수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