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아종><썸머타임> 등을 연출한 박재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무사안일>은 임진왜란 발발 후 3년, 여친이 짚신 거꾸로 신었다는 소식에 욱!하는 성질 참지 못하고 벌컥 탈영을 감행한 안일이 그녀를 잡으러 나섰다가 얼떨결에 나라를 구할 서찰을 건네 받게 되고, 이 일로 본의 아니게 조선수호무사와 조선침략사무라이 사에이 낀 무사가 된다는 내용의 다소 황당한 이야기의 코믹과 멜로 혼합된 퓨전 사극이다. <친구><두사부일체><투사부일체>의 정운택이 주인공 무사 안일로, 박상면이 고센골 암흑세계의 껄렁패 리더 가호리로, 개그맨 안상태가 껄렁패 넘버3 코걸이로, 신예 임예원이 황대감의 딸이자 명나라 유학파 출신의 수재 이슬로 각각 출연하며 백일섭, 김인문, 이승현 등 중견배우들도 가세했다. 이날 첫 촬영장면은 그저 탈영병이었던 ‘안일(安一)’(정운택 분)이 최고의 무사(武士)로 오해받아 점점 죄여오는(?) 과중한 부담으로 도망치려는 찰라 황대감의 딸이자 명나라 유학파 출신의 수재 ‘이슬’(임예원 분)에게 발각되어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 ‘안일’이 도망가는 곳곳 ‘이슬’이 나타나 어쩔 줄 몰라 하는 상황에 이날 정운택은 "끊임없이 애드리브가 생각난다"며 ‘안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과 내재된 코믹 감각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고. 한편, 전날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첫 촬영이 지연될까 노심초사하던 촬영팀과 배우들은 당일 맑게 갠 하늘을 보자 ‘하늘이 주는 천운’이라며 이러한 좋은 징조가 무사안일(즐거움과 편안함으로 하루 하루 몸 건강히 지냄)하게 계속될 것이라며 자축했다고. 영화 <무사안일>은 오는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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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배우
정운택, 박상면 주연의 코믹 사극 영화 <무사안일>(감독 박재호, 제작 메가픽쳐스제이씨·조인브라더스픽쳐스)이 지난
4월 20일 충남 태안에서 크랭크 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