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동막골>의 류덕환이 주연을 맡은 <천하장사 마돈나>는 자신을 여자라고 믿는 키 170cm, 몸무게 107kg의 슈퍼돼지 고등학생 오 동구가 성전환 수술비 마련을 위해 5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씨름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는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 이언은 영화에서 동구(류덕환 분)가 속한 씨름부 주장 '박준우'로 출연한다. 전국 체전에서 우승까지 한 잘 나가는 씨름선수였던 이언은 대학 1학년 때 씨름을 관두고 불과 2개월만에 무려 31kg을 감량한 뒤 패션 모델로 전향했다. 2001년 에스까다 쇼 모델 데뷔 이후 ‘펜텍 앤 큐리텔’, ‘CJ Mall’, ‘카스’ 등의 TV CF와 패션쇼, 화보 등 활발한 활동으로 top5대열의 모델로 떠오르는데 성공했다. 이언이 연기하는 씨름부 주장은 해체 직전 씨름부의 유일한 실력파로 동구에게 씨름을 향한 열정을 깨우쳐 주고 기술까지 전수해 주는 비중 있는 역할이다. 이번 영화를 위해 15kg의 근육을 불려 가며 선택한 이언은 극중 역할뿐만 아니라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전국체전우승 경력의 일류 씨름 선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촬영 준비 기간 동안, 완전 초보들인 류덕환(동구)과 문세윤(덩치1), 김용훈(덩치2 역), 윤원석(덩치3 역)에게 실제로 씨름 기술을 가르치는 트레이너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특히 이언은 동구 역 류덕환에게는 촬영 전 2달에 걸친 합숙을 통해 ‘살찌우기’ 및 ‘씨름 훈련’의 개인교사 역할까지 해내 영화와 실생활을 막론하고 각별한 선후배의 연을 쌓았다고. 또한 31kg감량 경험으로 살 빼기에도 일가견을 지닌 터라, 촬영 후 류덕환 군의 감량 과정도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고. 지난 3월 13일 크랭크 인 한 <천하장사 마돈나>는 주요 촬영지인 인천과 부산지역에서 3개월간
촬영기간을 거쳐 오는 8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품행제로>, <안녕UFO>, <아라한-장풍대작전>, <남극일기> 등을
쓴 시나리오 작가 이해영-이해준 콤비가 각본과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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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선수 출신 패션모델 이언이 씨름을 소재로 한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감독 이해영·이해준, 제작 싸이더스FNH·반짝반짝)에 합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