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사무국 측은 지난 20일 홈페이지(www.festival-cannes.org)를 통해 영화제 본선 심사에 오른 출품작들을 발표한 가운데, <용서받지 못한 자>가 '주목할 만한 시선'(Uncertain Regard)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김기덕 감독이 <활>로 이 부문에 초청돼 섹션 오프닝작으로 선정된 데 이은 쾌거며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칸 영화제 초청을 받았다. <용서받지 못한 자>는 군사문화, 군사조직의 테두리 안에 인간이, 남자가 적응하고 변할 수밖에 없는 보편적인 윤리를 비판하면서 '군대'를 통해 사회적 통념에서 수평적, 수직적 인간관계의 허와 실을 엿보여주는 작품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PSB관객상,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뉴커런츠특별언급, 넷팩상 등 최다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한국영화계 최고의 발견’이라 주목받았다. 이후 그해 11월에 극장 개봉이라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으나, 군부대 촬영을 하기 위해 육군에 '가짜 시나리오'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곤란을 겪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김기덕 감독의 <시간>은 경쟁부문 초청작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은 론 하워드 감독의 화제작 <다빈치 코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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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가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59회 칸 영화제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