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인 더 드림&픽쳐스는 20일 기존의 <나를 잊지 말아요>란 제목을 <아랑>으로 변경했다"며 "이 영화가 경상도 밀양 지역에서 유래한 ‘아랑’ 전설에서 이야기의 모티브를 따왔을 뿐만 아니라, 영화 속 공포의 주인공인 ‘원귀’가 전설에서 한을 품고 죽은 소녀 ‘아랑’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40% 이상 촬영이 진행된 영화 <아랑>은, 끔찍한 연쇄 살인사건을 파헤치던 두 형사가 이들 사건과 관련 있는 한 소녀의 ‘원귀’와 맞닥뜨리면서 겪는 공포를 다루고 있다. 이 사건을 맡게 된 고참 형사 소영(송윤아 분)과 신참 현기(이동욱 분)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홈페이지 속 소녀가 이미 10년 전에 죽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점점 무서운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넘다 들며 충무로 베테랑 여배우로 자리잡은 송윤아는 이번 영화로 호러퀸에 도전한다. 여형사 하면 떠오르는 거칠고 드센 이미지가 아닌, 겉으론 강인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여성적인 여형사 캐릭터로 분해 색다른 연기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여러 편의 드라마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인 이동욱 또한 다소 어리숙하고 덤벙대지만 속 깊은 형사 역을 맡아 첫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게 된다. 메가폰은 2004년 단편영화 <패스 오버>로 대한민국 영상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신예 안상훈 감독의 맡았다. 오랫동안 이어져온 한국의 대표적인 해원(解寃?: 원한을 푸는) 설화에서 플롯을 가져와 이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영화 <아랑>은 안상훈 감독의 손에서 동양적 색채가 강한 독특한 공포물로 탄생될 예정이다. 영화 <아랑>은 5월말 모든 촬영을 끝내고, 7월 초 개봉할 예정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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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이동욱 주연의 공포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의 제목이
<아랑>(감독 안상훈, 제작 더 드림&픽쳐스·공동제작 DRM엔터테인먼트)으로 변경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