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19일 "조재현은 영화계에서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자리매김 한 몇 안 되는 배우로, 영화 <천년학>의 촬영 일정이 잡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사랑이 극진한 임권택 감독의 배려로 특별히 초대할 수 있었다. 또, 이보영은 영화계로 진출하고 있는 같은 세대 여자 연기자들 중 영화배우로서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받고 있는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로, 개막식 진행을 맡기기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조리 있는 말솜씨로 잘 알려진 조재현은 1989년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로 데뷔한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탄탄한 경력을 쌓아 왔으며, '김기덕의 페르소나‘라 불리던 독립영화 배우 시절을 거쳐, SBS 드라마 '피아노'로 스타덤에 이른 후 현재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화제작에서 선 굵은 연기와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충무로의 버팀목으로 인정받았으며 현재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02년에도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바 있는 조재현은 "4년의 시간동안 나도, 전주국제영화제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문을 다시 한 번 열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사회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SBS 가요대전의 사회를 맡아 차분한 진행을 펼쳐 보인 바 있는 이보영은 SBS 주말연속극 '백수탈출'에서 타이틀 롤을 맡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후 드라마 '어여쁜 당신'과 '서동요'를 통해 인기를 모았다. 이후 영화 <우리형>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최근에는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비열한 거리>에서 조폭 ‘병두’(조인성 분)의 사랑을 받는 서점 직원 ‘현주’ 역을 맡아 영화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2006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드라마 '아일랜드'와 '궁'의 삽입곡 ‘서쪽 하늘에’와 ‘얼음연못’으로 큰 인기를 얻은 퓨전 에스닉 밴드 ‘두 번째 달’의 축하 무대가 마련되고 개막작인 <오프사이드>가 관객과 첫 만남을 갖게 될 예정이다. 국내 외 총 500여 명의 게스트가 참여하는 2006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4월 27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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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열리는 2006 전주국제영화제(JIFF 2006)의
개막식 사회자로 영화배우 조재현과 이보영이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