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는 12일 "영화제에서 제작한 영화들로 특별전을 진행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작품을 경쟁부문에 초청한 것 또한 <디지털 삼인삼색2006> 완성도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2006>에는 최근 배우 강혜정과 함께 작업한 <보이지 않는 물결>로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은 태국의 펜엑 라타나루앙(Pen-ek Ratanaruang)과 <면로><12층><나와 함께 있어줘>와 같은 실험적인 작품들로 전세계 각종 영화제에서 두루 그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영화 매니아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싱가포르의 에릭 쿠(Eric Khoo), 그리고 영화 평론가 출신으로 누구보다 진지하게 카자흐스탄의 현실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카자흐스탄 뉴웨이브의 기수 다레잔 오미르바예프(Darezhan Omirbayev)이 참여했다. 현재 제작이 완료됐으며, 완성된 세 감독의 작품을 하나의 작품으로 묶는 합본 작업 중에 있다. 또, 4월 11일, 전주국제영화제 일반상영작 티켓예매를 시작한 이후 <디지털 삼인삼색 2006>의 주말 상영분이 예매시작 1시간 30분 만에 매진되었고, 평일 상영분도 매진을 곧 앞두고 있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에 참여한 세 감독은 영화제를 방문, 관객과의 시간을 갖고 핸드 프린팅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에 제작된 <디지털 삼인삼색2005>도 세계 영화제에서 지속적으로 상영되고 있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츠카모토 신야, 송일곤 감독이 참여한 <디지털 삼인삼색 2005>는 2005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 비디오 경쟁부문, 캐나다 벤쿠버 영화제 용호상 부문 초청에 이어 대만 금마장 영화제와 이탈리아 토리노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또, 2003년부터 2005년까지의 디지털 삼인삼색 작품은 올해 스페인 라스팔마스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또한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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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가 매년 기획,제작하고 있는 특별 프로젝트인 <디지털
삼인삼색>이 오는 8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회고전을 개최하는 것에 이어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2006>이 신설 경쟁섹션 '현재의 시네아스트'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