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제3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5회째 진행하는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주간'은 한국단편영화들을 비평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섹션으로, 4인의 비평가들이 엄선한 작품을 모아 상영한다. 올해는 ▲불안의 원리, ▲환상의 결말, ▲정치/퍼포먼스, ▲여성되기 등 주제별 4개의 섹션과 전주국제영화제 비평가 위원회가 선정한 ▲초이스 섹션, 이렇게 총 5개의 섹션에 19편의 영화가 선정, 상영된다. '불안의 원리' 부문에는 <고백>(도내리), <소설가의 피임>(한재웅/사진), <쾌락원칙을 넘어서>(소상민), <우연한 열정으로 노래부르다보면>(권지영) 등 4편, '환상의 결말' 부문에는 <온실>(김아론), <처용의 다도>(정용주), <아버지 어금니 꽉 깨무세요>(최원석), <마스크 속, 은밀한 자부심>(노덕) 등 4편, '정치/퍼포먼스' 부문에는 <골리앗의 구조>(김경만),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태준식), <정당정치의 역습>(김곡·김선) 등 3편, '여성되기' 부문에는 <창문너머 별>(원), <이슬 후(後)>(엄상미), <난년이>(전선영) 등 3편, '초이스' 부문에는 <머리 위에 숯불>(조형찬), <참 잘했어요>(정다미), <누구나 그렇다는>(윤강로), <서울발라드>(이학수), <가희와 BH>(신동석) 등 5편이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전주국제영화제 비평가 위원회(맹수진, 문학산, 이상용, 이선화)는 "올해에는 400편이 넘는 작품이 출품되어 그 수가 급증한데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아 작품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제작 편수와 상영 시간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현상을 보여준다. 이는 디지털 제작방식이 단편 영화 제작의 보편적인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단편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경향에 대해서는 "영화 창작 주체로서의 내면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투영하고 외부 세계에 대한 발언의 폭을 더해보고자 하는 작품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소망과 불안, 욕구와 공포의 표정들을 마주할 수 있었던 것은 올해의 수확이다. 현재의 장편영화들이 놓치는 동시대의 자기 의지와 무의식의 반영을 단편영화의 미학을 통해 경험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2006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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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JIFF) 사무국은 8일 올해 영화제의 섹션 중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주간'에서 상영될 작품을 최종 확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