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는 자신을 여자라고 믿는 키 170cm, 몸무게 107kg의 슈퍼돼지 고등학생 오 동구(류덕환 분)가 성전환 수술 비용을 벌기 위해 5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씨름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는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로, <품행제로>, <안녕UFO>, <아라한-장풍대작전>, <남극일기> 등을 쓴 시나리오 작가 이해영-이해준 콤비가 각본과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진행된 첫 촬영장면은 주인공 오동구(류덕환 분)가 인천 부둣가에서 막노동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돈을 입금한 후 흐뭇하게 자전거에 올라타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 뚱보 소년 오동구는 육중한 몸매와는 달리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장래 희망은 ‘진짜’ 여자가 되는 것이다. 꽉 쬐는 교복을 입은 동구는 흰 바구니가 달린 ‘아줌마 자전거’에 올라타 힘있게 페달을 밟았다. 이날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와 인천 지역에 내린 함박눈으로 제작진은 촬영장에 도착해서 난감해했지만 1시간여 만에 눈이 그치고 하늘이 맑아지면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중앙대학교에 입학한 주인공 류덕환은 "이제 벗어난 교복을 다시 입게 되었다"며 웃음 지며 "나이는 어리지만 스텝 여러분들이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시면 절대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첫 촬영소감을 밝혔다. <천하장사 마돈나>는 주요 촬영지인 인천과 부산 지역에서 3개월간 촬영기간을 거쳐 오는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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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광녀(강혜정)을 짝사랑하는 인민권
소년병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류덕환이 주연을 맡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감독 이해영·이해준, 제작 싸이더스FNH·반짝반짝)가
지난 3월 13일 인천 연안부두에서 크랭크 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