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가는 우리나라에 국제영화제가 계속 증가 추세에 있으나 각 영화제마다 정체성과 차별성을 갖추지 못하고 아직 국제영화제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있어 영화제를 개선·발전시켜 가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영화제로 육성시켜 나간다는 취지에서 실시하게 되었으며 2005년도는 영화제 평가 첫해로서 문화관광부에서 3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국제영화제 7개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였다. 4개 평가영역의 46개 평가항목을 설정한 영화제 평가시스템을 개발하여 국제영화제에 대해 평가한 결과, 7개 영화제 중 부산국제영화제가 가장 우수한 영화제로, 서울여성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도 우수한 영화제로 평가되었으며, 나머지 영화제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내외 영화인의 높은 참여와 통역, 자막, 저작권관리 등 관리·운영 우수, PPP 등을 통해 국내영화계에 높이 기여한 점을 들어 최우수 영화제로 선정됐다. 또, 서울여성영화제는 영화제의 독창성과 높은 관객점유율, 예산운영 적정(국고 등 보조금 비율이 낮음)이, 전주국제영화제는 높은 좌석점유율, 적절한 프로그램과 영화제 조직 운영으로 우수 영화제로 평가받았다. 반면, 영화제 운영상 개선하여야 할 분야는 영어자막이 없이 한국영화가 상영되거나 행사에서 영어통역이 없는 경우 등 국제영화제로서의 성격에 걸맞은 준비를 하지 못하였거나, 일부 저작권 동의를 받지 않고 상영하는 경우, 영사 사고 등의 운영미숙과 영화인의 참여 저조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행사장 위험관리와 스텝이나 자원봉사자의 친절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여성영화제는 영화제 사업조직의 자율성·독립성이 낮으며 전주국제영화제는 국고·지자체 등 보조금 지원 비율이 높고 다른 축제와 중복되어 영화제 집중도가 낮으며 디지털영화 표방은 차별성이 없어 변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작년 김홍준 집행위원장의 해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부천판타스틱영화제는 영화인 참여 저조와 상영작품·관객수의 감소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광주국제영화제는 행사장(충정로) 집중화·방향성의 불명확과 저작권인식 부족하고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영화제 집행조직의 독립성·목표설정·관리시스템 체계화 미흡과 운영이 미숙하며 서울필름&넷페스티벌은 영화제의 개최기간이 길어(130여일) 집중도 낮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문화관광부는 "각 영화제마다 우수한 면, 미흡한 면 그리고 개선할 사항 등이 제시된 2005년도 국제영화제의 평가 결과를 각 영화제에 통보하여 영화제의 개선·발전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 앞으로도 국제영화제에 대한 평가를 계속 실시하여 영화제마다 정체성을 갖춘 수준 높은 영화제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명성과 권위를 갖춘 국제영화제로 적극 육성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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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국내에서 개최되고 있는 7개 국제영화제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관광부는 2005년 사단법인 영화인회의(이사장 이춘연) 부설 한국영상산업정책연구소를 통하여
국내에서 개최되는 주요 국제영화제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 결과를 1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