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 개의 혀>는 ‘수술 중 각성’이라는 현실적이면서도 새로운 소재로 한 메디컬 미스테리 스릴러로 대한민국 영상대전 수상으로 그 실력을 입증 받은 이규만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 날 진행된 마지막 촬영장면은 극 중 범인의 어린 시절 ‘나상우’(백승환 분)가 수술을 받는 장면. 범인은 이 때 수술 도중 의식이 깨어나는, 일명 ‘수술 중 각성’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후에 일어날 모든 사건의 뿌리가 된다. 이렇듯 이 날 촬영 장면은 영화의 소재를 직접적으로 다룬 중요한 씬으로, 영화 시놉시스 상은 물론 사건의 발단에 중요한 장치로 작용하게 된다. 이 날 촬영 장면은 수술 장면인 만큼 특수분장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복부절개 장면은 더미를 이용하여 촬영했는데, 마치 실제 복부를 절개하는 듯 사실적이어서 스텝들 모두가 숨을 죽이며 긴장했다고 한다. 특수분장을 맡은 김정환 실장은 "더미 제작에 약 두 달이 소요됐을 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됐다. 관건은 수술 장면인 만큼 ‘신체 장기를 얼마나 사실적으로 표현하느냐’였는데 스탭들의 반응을 보니, 제작이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며 자부심 묻어나는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영화 <천 개의 혀>는 내년 초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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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김태우, 유준상, 정유석, 김유미 등 폭 넓은 연기력을
지닌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천 개의 혀>(감독 이규만, 제작 아름다운영화사)가 지난
3일 경상남도 김해에서 63회 차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약 3개월 반의 여정을 마치며 크랭크 업했다. 영화 <천 개의
혀>는 지난 8월 16일 전남 부안에서 크랭크 인하여 김해, 예산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