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조직위는 개막식을 앞두고 12일 광주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배우 최종원씨를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위촉식을 가졌다. 문순태 조직위원장는 "광주국제영화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보여왔던 최종원씨는 심사숙고 끝에 집행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영화제의 방향키를 맡게 될 최종원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년에 더 나아진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올해 영화제를 소규모지만 알차게 진행할 것”이라며 영화제의 향후 진로에 대해 “영화인들을 비롯한 광주지역의 문화예술인 뿐만 아니라 시와 대화를 통해 광주의 대표적 문화자산으로 키워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영화제 조직위는 영시네마, 할리우드의 여신들 등 5개 섹션 13개국 49편의 장·단편에 대한 프로그램 설명과 행사 등을 소개했다. 문순태 조직위원장, 임동규 부조직위원장, 이이남 프로그래머 등 영화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범태 조직위원(광주영화사랑시민모임 대표)의 사회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순태 조직위원장은 "2006광주국제영화제가 성공적인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광주영화제가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개혁과제로 ▲정체성 확립 ▲재정확보 ▲개혁적 시스템 구축 등 제시하고 “올해 영화제 이후 총체적 점검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염정호 사무국장은 올해 영화제 출품작들에 대해 “영화제의 기본 골격은 최소한 유지하면서, 집약된 대표적 영화들을 프로그램 했다”고 밝혔다. 공공지원이 끊긴 상황에서 민간중심의 저예산으로 영화제를 개최하는 제6회 광주국제영화제는 ‘광주에서 영화를 보다’란 주제로 오는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광주 메가박스에서 열리며, 개막작인 오쿠다 에이지 감독의 <긴 산책>을 비롯해 13개국 49편의 장·단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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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배우 최종원(57세)씨가 올해 광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