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는 서울 65개 스크린에서 6만7천659명이 불러모았으며, 개봉 첫 주 전국 누계 40만3천198명(314개 스크린)을 기록하며 전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형적인 비수기 시즌이라 일컬어지는 11월과 이동 통신 할인 혜택이 없는 상황 등으로 심한 관객 가뭄을 겪고 있던 최근 극장가를 감안할 때 <해바라기>의 개봉 첫 주 흥행 성적은 비교적 좋은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앞서 개봉한 <사랑 따윈 필요 없어>가 개봉 첫주 32만 7천명, <애정 결핍이 두 남자에게 끼치는 영향>이 2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성적과 비교할 때 고무적이다. 게다가 화려한 출연진과 전미 흥행 1억불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디파티드>와의 쉽지 않았던 경쟁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제작사는 "관객들의 호평과 폭넓은 연령대의 관람 또한 <해바라기>의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홍콩 누아르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디파티드>가 1위를 차지했다. 서울 58개, 전국 190개 스크린에서 같은 날 개봉된 <디파티드>는 서울주말 이틀 동안 7만5천620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개봉 첫 주 전국 누계 34만8천6명을 기록했다. <해바리기>가 지방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디파티드>는 서울 관객(서울 누계 11만6천2명)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바라기>에 비해 훨씬 적은 스크린 수와 2시간 30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삼거리극장>는 언론과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 전국 1만1천여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반대로 서울 3개 상영관을 포함 전국 7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인권영화 <세 번째 시선>은 개봉 첫 주 전국 1천500여 명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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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주연의 영화 <해바라기>(감독 강석범, 제작 아이비전엔터테인먼트)가
강력한 경쟁작 <디파티드>를 물리치고 전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