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진흥기구상은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과 '뉴커런츠' 부문에 출품된 한국영화 가운데 최우수 한국영화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으로, 심사위원단은 "5명의 적지 않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면서 각자의 에피소드를 강렬하게 끌어가고 각자의 에피소드가 긴밀하게 맞물리면서 결과적으로 유기체 같은 구조를 가지는 완결성이 있고 응집력 있는 구조가 돋보였다. 또 상징성 있는 미쟝센도 탁월했고 주인공들의 연기도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강렬한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노경태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만드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었지 이렇게 상을 받을 줄 몰랐다"고 기뻐하며, "이번 상은 내게는 상당히 뜻깊고 중요한 상이다. 처음 장편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노 감독은 "<마지작 밥상>은 아이러니와 단절에 대한 영화이다. 두 가족을 통해서 현대사회가 얼마나 단절되어 있고 소통의 불능의 단계에 와 있는지를 실험적인 형식을 통해 보여주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한편,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에는 중국 양 헝 감독의 <빈랑>과 필리핀 탄 취무이 감독의 <사랑은 이긴다>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빈랑>은 새로운 영화사적 가치와 전 배역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압도적인 영상 그리고 아름다우리 만치 고용한 순간들을 잘 담아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이 영화는 새로운 변신을 찾는 영화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작품"이라며, "<사랑은 이긴다>는 대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한 시골 소녀가 우리시대의 현실과 도덕성을 직면하는 모습을 기존의 영화적 언어를 통해 잘 담아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특히 탄 취무이 감독의 <사랑은 이긴다>는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FIPRESCI)도 함께 받아 2관왕을 차지했으며 KNN관객상에는 베트남 영화인 후인 루 감독의 <하얀 아오자리>가 뽑혔다. 베트남 영화로는 처음이다. 또,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된 한국 단편영화 중에서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그 작품의 감독에게 차기작을 제작할 수 있도록 2천만원의 기금을 수여하는 선재상에는 <팔월의 일요일들>의 이진우의 감독의 차기작 <바람이 분다>와 윤성호 감독의 <졸업영화>가 공동 수상했으며 최영준 감독의 <메리 크리스마스>가 특별언급됐다. 한국 다큐멘터리 중 최우수작에 수여하는 운파상에는 김덕철 감독의 <강을 건너는 사람들>과 김명준 감독의 <우리 학교>가 공동 수상했으며 총 16명의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자와 미디어 활동가들이 한국사회의 여러 단면들을 재조합하여 만든 특별한 기록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총연출 이마리오, 제작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프로젝트팀)가 특별언급됐다. 한편,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아시아영화 중 5편을 부산국제영화제와 "CJ엔터테인먼트/CJ CGV"가 상호 협의 하에 선정하여 이들의 판권을 "CJ엔터테인먼트/CJ CGV"가 구매하는 CJ 컬렉션의 올해 선정작에는 <크레이지 스톤>(닝 하오/중국), <울 100%>(도미나가 마이/일본), <일루전>(엘렌 라모스·파올로 비야루나/필리핀), <여우비>(호유황/말레이시아), <엄마는 밸리댄서>(윙칭포·리컹록/홍콩) 등 5편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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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로카르노영화제 ‘앞서가는 영화’ 부분에 초대받아
한국적 색체미와 느리게 실천 해내는 아방가르드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던 노경태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 <마지막 밥상>(제작
기억속의 매미)이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진흥기구상인 넷팩상(NETPAC)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