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사무국은 17일 "영화제 개막 전에 한미 FTA 4차 협상이 시작되는 것에 주목, 10월 29일을 ‘NO FTA의 날’로 정하고, 이날에는 국내 신작전과는 별도로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국내외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영작으로는 그루지야 공화국의 작은 마을 사키레의 주민들과 자본주의 세계화의 첨병 영국석유공사의 낯선 조우를 다룬 <파이프 라인>(니노 키르타제/프랑스), 초국적 스페인 전력회사인 ‘엔덴사’가 칠레 원주민들의 터전 비오비오강에 대규모 댐 건설을 결정하면서 겪게 되는 원주민들의 피해를 다룬 <스위치 오프>(마넬 마욜/스페인), 태국 민중들의 FTA 반대 운동을 담은 < FTA란? 자본가들의 도둑질 >(준야 임프라세르트/태국), 물 민영화에 반대하는 엘 알토 주민들의 투쟁을 기록한 <물을 향한 투쟁 - 바리케이트를 치며>(제작 아루/볼리비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여지없이 파탄난 멕시코 민중의 삶을 보여주는 <이것이 자유무역의 진실>(에모리 스타/미국), 한국의 스크린쿼터 지키기 투쟁과 한미 FTA 반대 투쟁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146-73=스크린쿼터+한미FTA >(이훈규/한국) 등 총 10편이다. 한국을 포함한 프랑스, 스페인, 태국, 볼리비아,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날아온 이 10편의 다큐멘터리들은 현재 전세계에서 다각도로 벌어지고 있는 ‘FTA 반대 투쟁’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제 개막식에서는 집행위원회, 사무국, 자원활동가, 상영감독 등 30여명의 인디다큐페스티발2006 참여 주체들이 한미 FTA 에 반대하는 성명서 낭독이 진행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인디다큐페스티발은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다큐멘터리만을 위한 영화제로, 올해 영화제는 '실험! 진보! 대화!'라는 슬로건 아래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7일간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국내 신작 다큐멘터리 14편을 비롯, ‘NO FTA 특별전’을 마련하여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국내외 작품들을 상영한다. 또, 총 16명의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자와 미디어 활동가들이 한국사회의 여러 단면들을 재조합하여 만든 특별한 기록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총연출 이마리오, 제작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프로젝트팀)를 특별초청 상영한다. 개·폐막작으로는 <우리 학교>(감독 김명준)와 <스위치 오프>(감독 마넬 마욜/스페인)가 각각 선정됐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홈페이지(www.sidof.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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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7일 개막하는 인디다큐페스티발2006(Seoul
Independent DOcumentary Film&Video Festival 2006)이 세계 각지에서 날아 온
FTA 반대 투쟁 다큐멘터리 상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