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야수>는 일본에서 '아름다운 야수'라는 제목으로 2월 11일 개봉한다. 권상우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이 포스터는 머리에 총을 겨눈 채 눈물을 흘리는 권상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슬픔과 비장함이 느껴지는 이 포스터의 상단에 올려진 카피의 내용은 ‘사랑을 위해서 운다’. 여기에 ‘사랑’이란 표현은 연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만이 아닌 어머니와 동생까지 포함되는 가족에 대한 보편적인 사랑까지 아우른 것으로 보여진다. 또, 하단의 카피 내용은 ‘터프하고 주먹이 앞서는 형사와 엘리트 검사, 이 세상에서는 목숨보다 중요한 사랑과 정의가 있다’라는 내용. 액션이 많이 강조된 국내 포스터와는 달리 감성적으로 표현되었다. 이는 '천국의 계단', '슬픈연가'를 통해 일본에서 스타덤에 오른 권상우에게서 느껴지는 연민과 슬픔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 <야수>는 이미 제작 단계부터 권상우, 유지태 스타 캐스팅으로 400만 불에 일본에 선판매되어 당시 화제를 불러모았다.
<야수>는 일본 400만 불 판매에 이어,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독일 등 판매되어 2005년 한국영화의 해외판매 호조라는 큰 성과를 올린 데 한 몫 했다. 아시아권에서는 권상우의 한류열풍이, 유럽에서는 <올드보이>의 유지태란 배우의 크레딧이 <야수>의 해외판매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순 제작비 80억원이 투입된 대작 <야수>는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강력반 형사 장도영(권상우
분)과 오로지 정의만을 믿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오진우(유지태 분)가 한 팀이 되어 정계 진출을 노리는 구룡파 보스
유강진(손병호 분)을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느와르로, 감각적인 편집화면, 실감나는 액션, 탄탄한 스토리
라인에 배우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12일 개봉하여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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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유지태 주연의 액션 느와르 <야수>(감독 김성수, 제작
팝콘필름)의 미공개 해외 포스터가 공개됐다. 
한편,
홍콩에서는 'RUNNING WILD'라는 제목으로 개봉한다. 포스터의 카피는 ‘NO LAW. NO COMPROMISE.
ONLY MY RULES’라는 카피로, 해석하자면 ‘법도 없다. 타협도 없다. 오직 나의 법칙이 존재할 뿐’이라는
내용. 권상우의 눈물에 초점이 맞춰진 일본 포스터와는 달리 야수들의 길들여지지 않는 거친 본성을 카피로 표현했다.
액션이 보다 강조된 홍콩의 포스터는 대표적인 홍콩 누아르 영화 <영웅본색>과 <첩혈쌍웅>을 연상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