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정된 공식 포스터는 ‘디지털 시대, 전 세계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 축제’라는 컨셉에 맞춰 제작됐다. 어떤 사진도, 특별한 일러스트도 등장하지 않는 포스터는 컴퓨터 혹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문자기호의 독특한 배열을 통해 ‘흑과 백을 뛰어넘는 소통’을 표현하고 있다. 또,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듯한 형상을 통해 관객과 영화의 소통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누구나 알 수 있는 쉬운 기호를 뒤집고 변형해 만든 메시지의 의미를 읽어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영화제 기간인 ‘2006년 4월 27일부터 5월 5일’을 한글이나 영문으로 표기하지 않고 디지털 오류인 양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은 독특하며 우리의 피부색이자, 전주국제영화제 특유의 발랄하고 젊은 분위기를 살려주는 노란 배경도 시선을 잡아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메인 컬러인 ‘레드’도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으로부터 일반 관객,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 이르기까지 접근이 용이한 매체인 ‘디지털’을 통해 영화제를 ‘모두의 축제’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취지에 적합하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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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7회를 맞는 ‘2006 전주국제영화제’(JIFF2006)의
공식 포스터가 확정되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디지털, 대안, 독립’을 주제로 지난 9월 ‘2006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공모했으며 심사를 거쳐 김주홍(33)씨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채주희(25)씨의 작품을 가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