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스터 주부퀴즈왕>는 전업 주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진만(한석규 분)이 어느 날, 아내 수희(신은경 분)의 월급으로 들었던 곗돈을 홀랑 날리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부랄 친구 영승(공형진 분)과 '주부 퀴즈왕' 프로에 출연하면서 겪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물로 10년 만에 코믹 연기에 도전하는 한석규를 비롯해 2년 만에 컴백하는 신은경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날 진행된 마지막 촬영장면은 수희(신은경 분)가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MC를 맡게 된 시청률 상한가의 인기 토크프로그램의 아이디어 회의 장면. 색다른 게스트를 섭외하기 위한 회의 끝에 주부퀴즈쇼에 출연해 유명인사가 된 남성전업주부를 출연시키자는 결론이 나지만, 수희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바로 문제의 남성전업주부가 바로 자신의 남편, 진만인 것. 진만이 남성전업주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했던 수희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남편인 진만을 화제의 남성전업주부로 출연시켜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날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진행된 크랭크업 촬영에서 가장 고생한 사람은 바로 신은경이었다. 빡빡한 스케쥴에도 현장에 일찌감치 도착했던 신은경은 자신의 촬영이 이뤄지기까지 평소보다 오랜 시간을 대기해야만 했다. 마지막 촬영을 앞둔 아쉬움 때문인지 제작진들이 장면장면 더욱 공들여 촬영을 하는 열의를 불태워 평소보다 촬영이 오래 걸린 것. 하지만, 신은경은 프로배우답게 “자신이 기다리는 시간만큼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 아니겠냐”며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것에 미안해하는 스텝들을 격려했다. 동이 틀 무렵에야 마지막 촬영을 마친 스텝들은 박수로 크랭크 업을 자축했다. 영화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9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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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신은경, 공형진 주연의 영화 <미스터 주부퀴즈왕>(감독 유선동, 제작 폴스타엔터테인먼트)이 지난 7월 31일 새벽
논현동에서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