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7일 역삼동 포스틸에서 크랭크 인한 영화 <애인>은 결혼을 앞둔 여자에게 다가온 하루 동안의 비밀스런 연애담을 다룬 성인 멜로영화로, 신인 윤창훈 감독의 데뷔작이다. 영화에서 성현아는 세련된 외모와 지성을 겸비한 그리고 7년 동안 사귄 애인과 결혼을 코 앞에 둔 ‘여자’로 출연한다. 이밖에 ‘남자’ 역에는 제2의 차승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모델출신 신인배우 조동혁이 캐스팅됐다. ‘남자’는 건축일을 하다 내일 아프리카로 떠날 다소 여유로움을 보이는 캐릭터. 한편, 연출부 시절 윤창훈 감독과의 남다른 인연으로 <댄서의 순정> 박영훈 감독이 첫 슬레이트를 쳐주며 시작된 이날 촬영장면은 ‘여자’(성현아 역)와 ‘남자’(조동혁 역)의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첫 만남 씬을 담았다. 이날 두 배우는 첫 촬영인만큼 더욱 신경 쓴 의상과 분장도 30도를 웃도는 더위 때문에 땀으로 금방 엉망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영화가 하루동안의 이야기를 다뤄 의상의 변화가 없는 점을 감안해, 겉옷으로나마 변화를 주기 위해 자켓까지 입은데다가, 사운드 때문에 에어컨도 켤 수 없어 더위를 참다못한 성현아는 아예 차가운 로비 돌바닥에 주저앉기도 했다고, 영화는 오는 9월 중순에 촬영을 마치고, 올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신부수업>, <목포는 항구다> 등을 만든 기획시대에서 제작하고 쇼박스가 배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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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한 미스터리 호러영화 <첼로>에서 첫 단독주연을 맡았던 성현아가 새영화 <애인>(감독 윤창훈, 제작 기획시대)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