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라는 슬로건으로 내건 EXiS2005는 국제경쟁부문(EX-NOW), 비경쟁부문(EX-CHOICE), 해외초청상영(EX-WAS)의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노스탤지아>은 전기화로 위에서 불태워지는 일련의 사진들과 관련된 설명이 서로 어긋나면서 맞물리는 복잡 미묘한 관계를 다큐멘터리식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이미지와 텍스트의 가변성을 논한다. 한편, 폐막작으로는 경쟁부문 상영작 중 각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이 상영된다. 국제경쟁부문에서는 한 달여의 심사과정을 거쳐 숙고 끝에 선정된 국내외의 참신한 작품 96편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며, 영화작가로서 전도가 유망한 신진작가들의 작품들을 상영하는 비경쟁부문은 35편의 작품이 선보이며 국내 실험영화 창작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콤 르그리스에 이어 해외 실험영화계의 거장과 경향을 살펴보게 될 해외초청부문은 홀리스 프램튼 회고전과 일본실험영화(이미지포럼) 회고전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구조영화작가인 홀리스 프램튼 회고전에서는 15편에 이르는 프램튼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으며,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홀리스 프램튼 연구분야의 거장이자 60년대 이후 꾸준히 미국 실험영화배급단체로 활동 중인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Anthology Film Archive)의 일원인 로버트 할러의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이미지포럼 회고전에서는 30년 가까이 일본의 실험영화 창작활동을 주도해온 실험영화그룹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미지포럼의 창립자인 카쑤에 토미야마 역시 심사위원으로 초청, 내한이 예정돼 있다.
박동현 집행위원장은 “관객의 요구에 비해 실험영화를 접할 채널이 너무 한정되어 있다”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의 실험영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프로그램 소개를 맡은 김계중 프로그래머는 “항상 전위적인 태도로 기존의 것에 대한 반성을 추구하는 실험영화를 한 마디로 규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다양한 실험성을 담은 작품들이 유독 돋보였다”고 EXiS2005의 경향을 설명했다. 국내 유일의 실험영화축제로서 "보다 의미 있는 영화제"로 성장해갈 EXiS2005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은 오는 9월 7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스페이스셀에서 열린다. 자세한 상영작 및 상영일정 안내는 영화제 공식홈페이지(http://www.ex-is.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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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7일에 열리는 실험영화축제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perimental
Film and Video Festival in Seoul, 이하 EXiS2005)의 개막작으로 미국 실험영화계의
거장 홀리스 프램튼 감독의 <노스탤지아>(1973/사진)가 선정됐다. 서울국제실험영화제 조직위는 지난 17일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상영작과 개요를 발표했다. 
한편,
로버트 할러와 카쑤에 토미야마 외에도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실험영화작가 박지홍과 역시 실험영화작가이면서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부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는 장민용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있다. 시상은 필름작품에 주어지는 최고상인
필름매체상, 비디오작품에 대한 최고상인 비디오 매체상, 한국인이 만든 작품 중 최고상에 주어지는 후지필름 이터나 상의
세 개 부문으로 나뉘어 이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