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 개막작 <디지털 3인 3색>은 지난 3일 폐막한 제41회 이탈리아 페사로 영화제에서 'Korean Digital' 부문에 초청돼 상영된데 이어 오는 8월 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58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 비디오' 경쟁부문과 9월 2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24회 벤쿠버 영화제 '용호상'(Dragon&Tiger Award)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디지털 3인 3색 2005>는 영화제 기간 일반 상영도 전회 매진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던 작품으로, 올해는 한국의 송일곤 감독과 일본의 츠카모토 신야, 그리고 태국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참여했다. 영화는, 이 세 감독의 작품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로, 각각 약 30-40분 분량의 작품을 주제나 스타일의 제약 없이 5천만원의 제작비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지원하는 프로젝트이고, 작품은 디지털로 만들었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세계의 욕망>은 영화 속의 영화 찍기를 통해 정글 밖과 정글 안을 현실과 꿈의 은유를 보여주며,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혼몽>은 패쇄된 공간에서 느끼는 공포를 디지털 카메라로 포착해냈다. 송일곤 감독의 <마법사(들)>은 하나의 쇼트 안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실험을 하면서 각자 자신의 색깔을 담아낸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간 <디지털 3인 3색> 프로젝트는 일본 공중파를 통해서 상영되는가 하면, 극장개봉과 함께 2005년 3월에는 DVD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벤쿠버 국제 영화제 "용호상" 부문에는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상영된다. 또, <디지털 3인 3색 2002>(왕 야오수와이, 스와 노부히로, 문승욱 감독)은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 비디오' 섹션에 초청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디지털 3인 3색 2005>은 오는 22일부터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필름포럼(구 허리우드극장)에서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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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월에 열린 2005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는 <디지털 3인 3색 2005>가 해외영화제로부터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