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ICAF 2005는 작년과 동일하게 만화애니메이션 전문전시, 애니메이션 영화제, 만화애니메이션 산업마켓인 SPP(SICAF Promotion Plan), 스페셜 이벤트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시청 앞 서울광장 등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만화애니메이션 전문전시와 산업마켓인 SPP(SICAF Promotion Plan)가 대폭 강화된다. SICAF 이춘만 집행위원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애니메이션들이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국내 관객의 반응은 싸늘하다. 또, 현재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작년에는 페스티벌 성격이 강했다면 올해는 산업 발전과 직접적으로 연계시킬 수 있는 행사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에 영화제 조직위는 전시관을 꾸미는데 추가로 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SPP 부문에 50% 이상의 예산을 늘렸다. 또, 영화제 관계자보다는 공동제작자, 마케팅, 파이낸싱 등 실질적으로 국제만화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비중있고 영향력 있는 국내외 인사들로 초청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 코엑스와 공동으로 조성했던 전시장 기업부스도 올해 독자적으로 임차해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만화애니메이션 전시에서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2004년 SICAF 코믹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두호 작가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이두호 특별전'과 유화, 수채화, 아크릴화 등 전통회화기법으로 유럽작가들이 직접 그린 만화를 소개하는 '다색느낌'과 1960년대 프랑스 문학계에서 특별한 반향을 일으켰던 문화실험운동 울리포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를 만화작업에 접목한 창작그룹 ‘우바뽀’(Ouvroir de Bande dessinee Potentielle)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만화애니메이션 산업마켓인 SPP(SICAF Promotion Plan)는 비즈니스적 측면을 강화시키고 아시아의 전문마켓 성장을 꾀한다. SPP의 핵심인 비지니스 미팅을 더욱 강화하고 새롭게 비즈니스 센터를 설치하는 등 참가업체와 바이어간의 보다 긴밀하고 원활한 미팅이 진행될 수 있게끔 도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그간 SPP를 거쳐간 축적된 애니메이션 콘텐츠들이 완성되면서, SPP는 올해 미완성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판매하는 바이블 마켓에서 완성작 중심의 완성품 마켓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이전의 투자자 중심의 바이블 마켓과는 달리 판매자와 구매자를 중심으로 한 완성작 마켓으로 전환되어 좀 더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고 해외진출 발판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14일에서 5월 13일까지 모집한 SPP Project Competition의 예심결과, KOCCA 2005 우수만화기획 선정작이자 국내 최초의 클레이 만화로 기획된 <아이러브 에그(D&H)> 등 만화 1편과 애니메이션 8편, 총 9편이 결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영화제 기간 중에는 예년보다 한층 더 다양해진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진행될 이벤트는 가족관객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방송사들과 함께하는 카툰 콘서트를 비롯해 야외상영회, 만화 그리기 대회, 만화 주제가 부르기 대회, 만화방 운영, 유명 만화가 사인회, 종이접기 체험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이벤트가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영화제 공식홈페이지(http://www.sica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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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만화애니메이션 축제인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가 올해 9회째를 맞아 국내, 나아가 아시아
만화·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에 앞장서는 페스티벌로 거듭난다. SICAF 조직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1차 런칭쇼를 가지고 올해 영화제의 전체적인 개요 및 방향을 소개했다. 
한편,
올해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공식경쟁부문과 초청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식경쟁부문에는 장편 5편, 단편일반 18편,
단편학생 28편, TV&커미션드 27편, 인터넷 10편 등 총 88편이 최종 확정됐다. 초청부문에서는 마니아 관객을
위해 최신 기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과 색다른 주제와 독특한 기법의 작품 등 평소에는 만나기 힘든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패밀리 섹션' 등도 마련한다. 이밖에도 애니메이션 전용관인 서울애니시네마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영화제 주요작품을 상영한다. 특히 올해 애니메메이션 영화제는 ASIFA(Association
International du Film d'Animation, 국제애니메이션필름협회)의 공식인증을 받은 영화제로 거듭난다.
ASIFA에서 인증한 영화제는 안시(프랑스), 자그레브(크로아티아), 히로시마(일본), 오타와(캐나다), 애니마문디(브라질),
판토체(스위스) 등 현재 7곳으로, SICAF 애니메이션 영화제가 명실공히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인정받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영화제 개막식 날 ASIFA 회장과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공식
인증하는 선언을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