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SICAF 2005 애니메이션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77개국 846편이 접수됐으며, 예심을 통해 선정된 본선 진출작은 장편 5편, 단편일반 18편, 단편학생 28편, TV&커미션드 27편, 인터넷 10편 등 총 88편이다. 특히 단편은 올해 처음으로 일반과 학생부문으로 나뉘어 심사가 이루어졌다. 장편부문에서는 이미 TV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는 '뽀로로'의 활약을 그린 국내 장편 <뽀로로의 대모험>(감독 김현호/사진)이 본선에 진출하였다. 또한 유머와 탄탄한 스토리 구조가 특징인 <알로사 Alosha>(러시아), 이미 TV 미니시리즈로 성공을 거둔 <더 디스트릭트 The District!>(헝가리), 2D 장편 애니메이션 <하이디 Heidi>(영국)가 선정되어 유럽 장편 애니메이션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외에도 혼자서 모든 것을 디지털 작업하는 것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The Place Promised in our Early Days>(일본)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단편부문 본선 진출작품의 주목할만한 작품으로는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로 유명한 빌 플림튼 감독의 최신작과 '2005 도쿄 국제아니마페어' 학생부문 우수 작품상과 2005 안시와 시그라프 본선에도 진출한 국내 단편 <초혼>(윤준상 외) 등이 있다. 또한 프랑스 학교 SUPINFOCOM의 학생 작품들은 작품성이 매우 뛰어나 많은 수가 본선에 진출하였으며 특히 국내 고등학생의 작품도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밖에 TV&커미션드 부문에서는 안시 본선에 진출한 < A Very Barry Christmas >(캐나다), < PONPON, The DOG >(프랑스) 등이 포함됐다. 각계 애니메이션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심심사위원들은 "상업적인 면에서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보다는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는 영화제 성격에 맞게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경쟁부문 외에 초청부문에서는 마니아 관객을 위해 최신 기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과 색다른 주제와 독특한 기법의 작품 등 평소에는 만나기 힘든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패밀리 섹션' 등도 마련한다. 한편, 영화제 조직위는 지난 3월 14일에서 5월 13일까지 모집한 SPP Project Competition의 예심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SPP(SICAF Promotion Plan)는 유망한 만화·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사업계획발표, 투자유치, 공동제작 파트너쉽 구성 등의 지원사업을 벌이는 국내 유일의 만화·애니메이션 전문 마켓. 예심결과 총 15편의 공모된 만화, 애니메이션 작품들 중에서 만화 1편, 애니메이션 8편의 총 9편의 작품이 결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카툰과 클레이를 혼합한 듯한 스타일의 3D Animation으로 제작된 <자이언츠 프렌드>(삼지애니메이션)와 독창적인 Digital Cut-out 방식으로 제작된 <쿠키 랜드 스토리>(크레이지 버드 스튜디오), 온라인게임 컨텐츠를 바탕으로 제작된 <군주>(애니멀), 유아교육용 3D 애니메이션인 <따라해요 붐치키 붐>(그래피직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기획된 <팔미호뎐>(로딩)과 <인스턴트 메모리>(업그레이드 목요일), HD-TV급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하얀물개>(스튜디오 홀호리), 모델링된 3D 배경에 직접 페인팅을 하여 작품의 미술적인 완성도를 높인 <한발>(일렉트릭 서커스) 등 8편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만화 부문에서는 KOCCA 2005 우수만화기획 선정작이자 국내 최초의 클레이 만화로 기획된 '아이러브 에그(D&H)'가 뽑혔다. 영화제는 "올해의 출품작들은 제작 형식, 장르와 관객 연령층에서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그리고 메이저급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의 참여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새롭게 부흥하는 중소 애니메이션 업체들의 참여가 주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SICAF 2005는 만화애니메이션 전문전시, 애니메이션 영화제, 만화애니메이션 산업마켓(SPP), 스페셜 이벤트 등으로 구성되어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시청 앞 서울광장 등에서 펼쳐진다. 한편, 영화제 조직위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영화제의 프로그램과 행사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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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심상기, 이하 SICAF)는 2일 올해 SICAF 2005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본선 진출작을
확정,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