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 영화의 해외배급을 담당하는 미로비젼은 "<살결>은 제24회 밴쿠버영화제(the 24th 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용호상 경쟁부문(The Dragons and Tigers Award for Young Cinema)에 공식 초청됐다"고 전했다. 밴쿠버영화제는 북미권을 대표하는 주요 영화제이자 동아시아 영화의 북미 창구 역할을 하는 의미 있는 영화제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제의 '용호상' 부문은 아시아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부문으로 한국영화는 1997년 이창동 감독의 <초록 물고기>, 1996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이 수상한 바 있다. 올 하반기 국내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영화 <살결>은 헤어진 연인과의 육체적 관계에 집착하는 한 남자가 자신의 아픔과 닮아있는 한 소녀와 만나는 이야기로서 김응수 감독의 <욕망>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제작된 장편 HD 디지털 영화이다. 이성강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한 이 작품은 감독의 전 작품인 <마리 이야기>의 연장선상에서 애니메이션의 판타지한 표현이 살아있는 새로운 표현방식의 실사 영화로 국내 개봉에 앞서 해외 영화 관계자들에게 먼저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성강 감독은 모스크바 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오는 17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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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로는
2003년 <마리 이야기>로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는 이성강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실사영화 <살결 Texture of Skin>(제작 소돔 프로덕션, 제작투자 이스트필름)이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27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열리는 제24회
밴쿠버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