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대상 외에 우수작품상인 르노삼성상에는 <물결이 일다>(신동석)가, 코닥상에는 <핵분열가족>(박수영, 박재영)이, 후지필름상에는 <가리베가스>(김선민), 민송상에는 이슬라엘의 <붉은 장난감 The Red Toy>(다니 로센버그)이 각각 선정됐다. 또, 인터내셔널 부문의 순산상과 동의상에는 멕시코의 <아메리칸 드림은… The Other American Dream>(엔리케 아로요)와 프랑스의 <오브라스 Obras>(핸드릭 더솔리얼)가 각각 차지했으며 관객상은 <핵분열가족>이,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은 <흡연모녀>(유은정)과 <산책>(최지영)이 공동수상했다. 이밖에 8mm 워크샵 작품 특별상에는 <소매치기>(조정미), <이동욱>(기다림), <이방인>(나재원) 등 3편이 선정됐다. 총 23개국 133편의 독립, 단편영화를 선보인 올해 영화제는 5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 소극장, 소강당 등 총 3개관에서 진행됐으며 전년대비 1000여명 감소한 총 4천217명(유료관객 2천956명)의 관객과 398명의 국내외 해외게스트(국내 371명, 해외 27명)가 영화제를 찾아갔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아시아 영화보다는 서구 영화를 대거 선보였다. 하지만 전주국제영화제 일정과 겹쳐 관객과 언론에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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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감독의 단편 <토끼와 곰>이 8일 폐막한 2005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2005BASFF)의 최고의 영예인 동백대상을
수상했다. <토끼와 곰>는 더운 여름 길거리에서 탈 인형을 쓰고 전단지를 나누어주는 남자와 다른 탈 인형을 쓰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자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김효정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했다. 동백대상을 수상한 김효정 감독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한국 코닥 주식회사에서 제공하는 16mm필름 5000ft 할인쿠폰 등이 수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