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영화시장,
최악의 비수기…관객수 작년 대비 20.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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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한국영화 점유율 69.8%로, 3월 46.6% 보다 크게 증가
지난
4월 영화시장이 최악의 비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영화전문투자사 아이엠픽쳐스가 집계 발표한 '2005년
4월 영화시장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서울 극장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동원한 320만8,885명에
비해 20.3% 하락한 255만6,540명을 동원했다. 또, 비수기의 정점이라 예상된 2005년 3월 관객수(297만8,920명)보다
14.2% 하락했다. 이는 높은 관객수를 기록했던 지난 3월을 제외하면 2005년 1,2,4월 모두 전년 동기간 보다
감소된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이 같은 극장가의 침제에 대해 아이엠픽쳐스는 “지난 4월에는 비수기 속에서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와 <어린 신부>가 각기 다른 연령층을 공략하며 흥행에 성공한 데 반해 올해 기대작이었던 <주먹이 운다>와
<달콤한 인생>이 주요 관객층이 양분화되면서 시장 키우기에 실패해 두 편 모두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69.8%을 기록해 지난 3월의 46.6%보다 크게
증가한 수지를 보였다. 이는 4월초에 개봉한 <주먹이 운다>, <달콤한 인생>의 동시 개봉과 이월작 <마파도>가 한국영화
점유율 상승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4월 중순의 <역전의 명수>와 마지막 주의 <댄서의 순정> 등도 관객들이 한국영화로
집중하는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2005.5.0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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